[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유디치과는 이현미 작가의 개인전 'The Imperfect'를 서초동 코리아비즈니스센터에 위치한 유디 갤러리에서 오는 11월 9일까지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현미 작가는 추계예술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와 졸업, 국민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회화과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The Imperfect’를 주제로 화이트블럭미술관(파주), L’unix 갤러리(캐나다 몬트리올), 918 Bathurst 갤러리(캐나다 토론토), 가나아트스페이스(서울)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국내 및 국제 아트페어에 참가하였으며, 대한민국 및 미국, 일본, 인도, 멕시코, 캐나다에서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하였다. 현재 삼육대학교에 출강하고 있으며, 멕시코 비주얼 아트센터에서 있을 ‘From Seoul to Merdia’ 한국 수교 60주년 기념전을 마치고,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주제로 한 개인전을 준비 중이다.
이번 유디갤러리를 통해 선보이는 작품은 남해의 독일인 마을을 방문했을 때 스케치한 그림이다. 산책하다 만난 독일인 마을의 이색적인 지붕과 사물의 독특한 분위기를 색감과 터치, 여백을 살려 은신처라고 느낄 만큼 평화로운 기운을 담고 있다.
이현미 작가의 작품은 ‘완벽하지 않은 것들’로 함축된다. 이는 작가가 줄곧 작품의 키워드나 제목으로 선택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작가는 “우리 각자가 다 불완전한 존재들인데, 이를 인정하고 수긍함으로써 타인이나 세상에 대해 훨씬 열리게 되고 소통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주변의 사물로 의인화하고 되새겨보자는 것이 작품의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이현미 작가는 작품의 소재나 영감 또한 일상에서 찾고 있다. 자신이 마시는 커피, 타고 다니는 자동차, 쇼윈도의 상품들, 거리 풍경 등등 작품의 모든 소재를 철저하게 일상에서 얻고, 이를 그린다.
전통 회화 재료를 이용해 평면적인 회화 작업을 해오고 있는 작가는 ‘그림의 본질’을 고민한다. 작가는 “그 평범한 사물들은 제각기 고유한 존재가 되어 보는 이에게 각각 다른 생각을 안겨주면 좋겠다. 오늘도 나를 둘러싼 세계를 채우고 있는 사물들의 존재를, 그 실재들이 무엇인가 새삼 고민하며 작업에 담아 본다”라고 전했다.
한편 유디 갤러리는 유디치과의 독립적 형태의 미술 갤러리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작가들에게는 작품을 선보일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환자와 관객들에게 일상 속 문화 경험을 선사하는 유디치과의 문화사회공헌사업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