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시 뒤따르는 환경규제 대비해야"
"수출 시 뒤따르는 환경규제 대비해야"
"수출 시 뒤따르는 환경규제 대비해야"
2014.06.11 06:09 by 조철희
비이산화탄소 온실가스 저감기술, 2021년까지 1000억 원 투입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미래 유망 환경산업·기술 세미나’(주최·주관 환경보전협회, 후원 환경부)에서 박찬영 Non-CO2온실가스저감기술개발사업단(www.nonco2.re.kr) 연구관리실장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Non-CO2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찬영 Non-CO2온실가스저감기술개발사업단 연구관리실장이 지난 1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미래 유망 환경산업·기술 세미나’에 참석해 비이산화탄소 온실가스 저감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박찬영 Non-CO2온실가스저감기술개발사업단 연구관리실장이 지난 1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미래 유망 환경산업·기술 세미나’에 참석해 비이산화탄소 온실가스 저감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비(非)이산화탄소 온실가스(Non-CO2)란, 말 그대로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가스 중 이산화탄소(CO2)를 제외한 것들을 말한다. 교토의정서에서는 이산화탄소 외에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수소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황(SF6) 등 5종을 온실가스로 규정했다. 최근 포함된 삼불화질소(NF3)까지 총 6종이 비이산화탄소 온실가스로 분류된다.

용어는 생소하지만, 비이산화탄소 온실가스는 환경기초시설과 산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배출되고 있다. 메탄은 주로 농축산 분야나 매립지에서, 아산화질소는 석유화학 공정에서 주로 발생한다.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 삼불화질소 등은 불화가스(F-gas)류라 총칭하는데, 이들은 주로 반도체·전자·철강 분야에서 배출된다.

비이산화탄소 온실가스는 현재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 전체의 12%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늘어나리라 예상된다. 2013년 미국 환경보호청(EPA,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은 향후 20년간 한국의 비이산화탄소 온실가스 배출량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 발표했다. 특히 반도체 및 전자산업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불화가스류 배출량을 향후 10년 단위 2배의 가파른 증가세로 예측했다.

박 실장은 “급증하는 불화가스류 배출량은 우리의 수출주력산업과 연관된 만큼, 앞으로 수출 시 뒤따를 수 있는 환경규제에 대비해야한다”며 비이산화탄소 온실가스 저감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지난해 9월 발족된 Non-CO2온실가스저감기술개발사업단에서는 비이산화탄소 온실가스 측정 및 모니터링 기술, 저감·억제기술 등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1, 2단계로 나눠 2021년 4월까지 약 1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12개의 관련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주요 과제로는 ▲ 축산분뇨 발생 메탄가스 포집, 회수 및 동시 N2O 처리 실증화 기술 개발(축산분뇨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의 97% 이상 포집·회수하고 아산화질소까지 동시에 저감하는 촉매 개발) ▲ 고, 저농도 N2O 저감촉매 및 통합 처리 공정 개발(화학공정·소각 등에서 발생하는 아산화질소의 80% 이상을 저감하고, 저감 촉매 국산화 노력) ▲ 전자산업배출 불화가스 분리, 정제, 회수 및 재이용 통합시스템 개발 ▲ 폐 HFCs의 열적처리 및 무해화 기술 개발(에어컨·냉장고 등에 사용된 폐 냉매의 회수·분리·정제기술 개발, 열 파괴공정의 부산물(CaF2, 형석) 회수 기술 개발 및 이를 통한 형석 수입대체효과 기대) 등이 있다.

박 실장은 ‘해외에서는 이미 촉매 제조분야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돼 비이산화탄소 온실가스 저감기술에서 우리가 우위를 점하진 못하는 실정’이라며, 다만 “불화가스 저감기술의 경우 아직 연구개발이 시작되는 분야로, 다양한 응용 기술을 개발해 특화할 경우 경쟁력 강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제 36회 국제환경산업기술 그린에너지전 /사진 출처=국제환경산업기술 그린에너지전 팜플렛


 

 

한편, 이날 세미나는 제 36회 국제환경산업기술 그린에너지전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것이다. 국제환경산업기술 그린에너지전은 10일부터 오는 13일까지 4일간 코엑스에서 진행되며, 우수환경기업들의 신기술과 주요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필자소개
조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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