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만연한 5월, 남이섬에서는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들을 한자리에 모은 2023 나미콩쿠르 수상작展이 열린다.
남이섬국제그림책일러스트레이션공모전 - 나미콩쿠르(NAMI Concours)는 2013년부터 시작한 아시아 최대 규모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으로 격년으로 진행, 2023년 6회째를 맞았다. 올해에는 90개국에서 1,625 작품이 출품되었고, 그림책 전문가로 구성 된 대륙별 국제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18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대상인 그랑프리에는 마구마(Maguma/스페인)의 `운 좋은 행복한 한스(Lucky Happy Hans)′가 선정됐다. 그림 형제(Grimm) 동화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전통적인 배경과 현대적인 이미지가 대조되며 새로운 것과 고전적인 것들이 잘 융화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금상인 골든아일랜드(Golden Island)에는 아르만도 폰세카(Armando Fonseca/멕시코)의 `뜻밖의 빛(An Unexpected Light)’, 엔히크 모레이라(Henrique Moreira/브라질)의 `첫날(The First Day)′이 선정됐다. 한국 수상자로는 그린아일랜드를 수상한 오세나의 `테트릭스′, 퍼플아일랜드에 고원주 `상자 밖으로′와 이주미의 `옳은손 길들이기′가 선정됐다.
2023 나미콩쿠르 수상작展은 남이섬 내 나미콩쿠르갤러리에서 5월 1일부터 선보인다. 작품을 액자와 조형물로 구현하였고, 키오스크를 통해 수상작뿐만 아니라 입선작도 만나볼 수 있다. 5월 12일에는 2023 나미콩쿠르 시상식이 진행되는데, 수상자와 그림책 전문가, 주한 외교공관,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축하와 교류의 장을 가진다.
더불어 5월 5일부터 21일까지 2023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NAMBOOK Festival)가 열린다. 2년마다 남이섬에서 열리는 어린이 책 문화 축제로 올해는 핀란드를 주빈국으로 해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전시로는 2023 나미콩쿠르 수상작展을 비롯해 무민 아일랜드(평화랑), 방정환과 세계 어린이책 여행(유니세프라운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도서전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매 주말에는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공연으로는 상상구락부 `우연히 만난 사람들의 핀란드 이야기′, 박선주와 아이노 루오타넨의 `한국 가야금과 핀란드 칸텔레의 만남′ 등을 비롯해 버블매직 퍼포먼스, 벌룬 매직쇼 등이 준비되어 있다.
핀란드 유아교육 기관 헤이스쿨스클럽남이섬에서는 핀란드 그림책 작가 워크숍, 산타 마을 패밀리 왈츠 파티, 산타 마을의 봄, 문수현의 소리 동화 콘서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핀란드를 느낄 수 있는 체험도 경험해 볼 수 있다. 바뿌 모자 만들기, 핀란드 전통공예품 힘멜리 만들기, SISU 글귀 항아리, 바뿌 피크닉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이 남이섬 곳곳에서 펼쳐진다.
남이섬은 재미있는 탈거리도 많다. 선착장에서 남이섬 중앙까지 운행하는 꼬마열차, 강변길을 일주하는 친환경 스토리 투어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4인용 가족자전거와 전기자전거를 타고 남이섬 이곳 저곳을 라이딩하는 것도 강력 추천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즐길 수 있는 무동력 친환경 숲 놀이기구인 트리코스터도 인기다. 가족, 연인과 함께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쉬 등 수상 액티비티를 즐겨보는 것도 좋고 오리배와 노젓는 보트 등 수상 레저시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