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오는 17일부터 9월 6일까지 더현대 서울 6층 전문 전시공간 알트원(ALT.1)에서 더현대 서울 개점 2주년 특별전으로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전 : 라울 뒤피, 행복의 멜로디’ 전시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퐁피두센터는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과 함께 프랑스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라울 뒤피 작품을 비롯해 피카소, 칸딘스키, 마티스, 샤갈 등 12만 여점의 근현대 미술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다.
기쁨의 화가로 불리는 라울 뒤피(1877~1953)는 20세기를 대표하는 미술 거장으로 손꼽히며, 회화, 일러스트레이션,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화려한 빛과 색으로 삶이 주는 행복과 기쁨을 주제로 수많은 작품을 탄생시켰다.
이번 전시는 더현대 서울 2주년을 기념해 현대백화점과 퐁피두센터, 전시기획사 지엔씨미디어가 공동 주최하고, 주한 프랑스 대사관이 공식 후원하는 전시로, 퐁피두센터의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에서 소장중인 회화·판화 등 라울 뒤피의 대표 작품 130여점이 전시된다. 수준 높은 전시를 위해 라울 뒤피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크리스티앙 브리앙 퐁피두센터 수석큐레이터가 전시기획 총감독으로 참여했다.
라울 뒤피의 인생 역작이라고 알려진 ‘전기의 요정(1952~1953)’ 오리지널 석판화 연작을 비롯해, 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한 ‘붉은 바이올린(1948)’, 라울 뒤피의 작품 중 처음으로 프랑스 국가 소장품으로 등록된 ‘도빌의 예시장(1930)’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모든 작품은 라울 뒤피가 생전 대중에 공개하지 않고 자신의 아틀리에에 보관하고 있던 작품들로, 작가 스스로도 큰 애착을 가졌던 작품들이다.
현대백화점이 퐁피두 센터와 이번 전시를 진행하게 된 데에는 개점 2년만에 8천만명이 방문한 더현대 서울의 높은 집객력과 전문 미술관 수준의 알트원 시설을 퐁피두 센터에서 높게 평가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9월 진행된 퐁피두 센터 실사단의 내한 평가에서도 알트원의 시설과 고객 집객력·접근성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국·내외 유명 미술관·갤러리와 협업을 확대해 고객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늘리고, 알트원을 국내를 대표하는 전문 미술관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