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의 트렌드가 확산되며 브랜드의 고급화 전략이 점차 확장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맥주집창업 브랜드 ‘김복남맥주’를 서비스하는 유한회사 맛쎈푸드는 최근 자사의 새로운 가맹점 버전인 ‘김복남맥주 클래식(CLASSIC)’을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4월에 본격적으로 론칭한 클래식 버전이 5월 기준, 10개 매장 출점이 확정되며 예상을 넘는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각 매장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과감히 클래식 버전을 도입한 만큼, 향후에도 이를 더욱 발전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복남맥주 클래식‘은 ‘김복남맥주’가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맥주집창업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선보인 새로운 매장 콘셉트다. 지난해 8월 인천 청라커넬웨이점에서 첫 번째 실험을 거친 후, 올해 4월 본격 론칭됐다.
가장 큰 차이는 역시 인테리어 부분이다. 기존의 팝 형태 매장이 호프집 특유의 신나고 왁자지껄한 분위기라면, 클래식은 조금 더 우아한 분위기다. 회사 관계자는 “우아한 만남의 자리, 좋은 사람들과의 모임자리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여성적 이미지의 콘셉트를 강조했고, 미술작품이나 전시품 등도 배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 엔틱 스타일의 프리미엄급 인테리어를 표방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도모했다는 평가다.
향후 회사 측은 클래식 버전을 기존 콘셉트인 팝(POP) 형태와 함께 두 가지 버전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가맹점이 원하는 버전, 혹은 상권분석 후 더욱 적절하다고 분석되는 버전으로 택일하여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 두 버전 모두 ‘김복남맥주’의 고유 메뉴나 서비스 등은 그대로 적용된다.
‘김복남맥주’는 살얼음 숙성맥주, 자체 안주문화연구소 등으로 가맹점주 및 고객 모두에게 높은 선호도를 획득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점차 더운 날씨로 접어들기 때문에 살얼음맥주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