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컨설팅기업 ‘펜타클 주식회사’(이하 펜타클)가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인도네시아의 유력 기업인 ‘PT. HALAL DIGITAL INTERNATIONAL’(이하 PT. H.D.I.)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서다. 펜타클은 이번 MOU를 통해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현지 고객 발굴, 각종 인증(할랄, 식약처 등) 컨설팅, 유통 채널 연계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김경선 펜타클 대표는 “기업들이 시간과 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며 “향후 인도네시아 현지의 할랄 인증 수퍼바이저 라이선스를 직접 획득할 예정이니만큼,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할랄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기획‧제조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는 명실상부 세계 최대의 ‘할랄’(이슬람에서 허용한 식품) 시장이다. 연간 소비하는 할랄 상품 및 서비스가 1840억 달러(한화 약 244조원) 규모에 이를 정도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슬람협력기구(OIC)는 “인도네시아 내에서 소비되는 할랄 시장이 2025년까지 연 평균 15%씩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식품 및 인공지능 데이터 분야 창업기업의 단계별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펜타클이 PT. H.D.I.를 파트너로 지목한 이유도 그래서다. PT. H.D.I.는 인도네시아의 인증전문 시스템을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인증 분야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달 인도네시아의 할랄 자동 신청 온라인 시스템을 론칭할 예정이다. PT. H.D.I. 측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2019년부터 단계별로 할랄 인증 의무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4년부터는 할랄 인증이 없는 제품은 시장에서 유통이 제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인도네시아의 유력 유통 회사와 네트워크를 형성한 펜타클은 해당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우리 기업의 활발한 인도네시아 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경선 대표는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 단계별 사업 계획, 제품 및 서비스 기획, 비즈니스모델 고도화 등을 컨설팅 해왔던 기업의 핵심 역량이 이번 업무협약을 통에서도 고스란히 발휘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창업기업의 성장과 고도화를 돕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그들과 함께 해외진출의 활로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