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창립 150주년을 맞이한 프리미엄 키친 앤 바스 브랜드 콜러는 밀알복지재단 산하 특수학교인 ‘밀알학교’에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콜러가 150년간 지향해온 크리에이터 정신을 반영한 것으로, ‘또타 박현준’ 군을 응원하기 위해 진행됐다. 밀알학교 재학생인 또타 박현준 군은 자폐 스펙트럼을 가져, 자신의 시각으로 보는 등교길을 그림으로 표현하여 세상과 소통하는 작가다. 콜러는 150주년 기념 켐페인 ‘컴 올 크리에이터스’를 통해 박현준 군을 시드 크리에이터로 선정하고, 콜라보레이션 굿즈를 제작해 판매했다. 이번 기부금은 해당 굿즈 판매 수익금을 통해 조성했다.
콜러는 150년 간 예술성과 장인 정신을 모토로 업계를 선도해온 만큼, 크리에이터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왔다.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한편, 아티스트와 적극적인 협업으로 디자인을 개발하고, 콜러의 장인들이 패턴과 제품을 직접 제작하는 ‘아티스트 에디션’을 선보여왔다. 올해 4월 개최된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는 브랜드 150주년을 기념해 각각 출신 국가가 다른 4명의 여성 아티스트와 협업한 한정판 아티스트 에디션 ‘창조자의 여정’을 선보이기도 했다.
콜러의 크리에이터 정신은 150주년 기념 행사에도 반영돼, 서경대학교 ‘더 허브(The Hub)’팀의 공연으로 오프닝 갈라쇼를 진행했다. 더 허브 팀은 ‘실험적 무대와 실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는 팀이다. 이 날 콜러 150주년 기념 아티스트 에디션의 주제이기도 한 ‘창조자의 여정’을 대담한 움직임과 의상으로 풀어내는 한편, 퍼포먼스 의상 역시 또타 박현준 군의 작품을 활용해 더욱 뜻 깊은 무대를 만들어냈다.
한편, 지난 1873년 설립된 콜러는 위스콘신 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키친 앤 바스 브랜드다. 설립자 존 마이클 콜러가 주철 돼지 여물통에 에나멜을 입힌 최초의 현대식 욕조를 개발·출시하면서 욕실 사업을 시작했다. 독보적인 기술력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특급 호텔 및 리조트 등에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