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이사 박수경)가 연애 경험이 있는 2539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연애상대와 결혼상대’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조사 결과, 미혼 5명 중 4명(79.4%)은 연애 상대와 결혼을 고려한 적이 있었다. 연인과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은 ‘나를 이만큼 사랑해줄 사람이 없겠다 싶을 때’(59.7%∙중복응답), ‘공통점이 많을 때’(46.1%), ‘내 가족∙본인 가족에게 잘할 때’(32.7%), ‘더 나은 사람을 만날 수 없겠다 싶을 때’(32.2%), ‘미래에 대한 확실한 계획이 있을 때’(31.7%), ‘연애를 오래해서 자연스럽게 생각 들 때’(27.7%) 등의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수준인 47.2%는 연애상대와 결혼상대가 ‘다르다’고 생각했다. 이들이 생각하는 연애상대와 결혼상대를 구분 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성격∙가치관’(남 91.8%, 여 90.4%∙중복응답)과 ‘결혼 의사’(남 54.9%, 여 64.0%)였다. 이어 남성은 ‘가정환경’(35.2%), ‘외모∙이상형’(25.4%), ‘자녀계획’(22.1%), ‘나이’(22.1%)를, 여성은 ‘연봉∙재력’(59.6%), ‘가정환경’(58.8%), ‘직업∙사회적 신분’(39.5%), ‘자녀계획’(33.3%)을 택했다. 이중 남녀 간 응답률 차이가 가장 큰 항목은 ‘연봉∙재력’과 ‘가정환경’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각각 38.3%p, 23.5%p 높았다.
연애상대와 결혼을 염두에 두고 만나는 편이냐는 질문에는 ‘상대에 따라 다르다’(44.8%), ‘그런 편이다’(43.2%), ‘그렇지 않은 편이다’(12.0%) 순으로 응답했다. 결혼을 염두에 두고 연애하는 편이라는 답은 남성(46.8%)이 여성(39.6%)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애만 하고 싶은데 애인이 갑자기 결혼 얘기를 꺼낸다면 어떻게 할까. 미혼남녀는 ‘결혼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다’(44.4%)고 답했다. 이어 ‘결혼은 아직이라고 말한다’(27.6%),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한다’(15.8%)라는 답도 있었다.
애인이 결혼 얘기를 피할 때의 반응으로는 ‘진지하게 대화해 본다’(56.6%), ‘헤어지거나 헤어짐을 고려한다’(13.4%), ‘확실한 대답을 기다린다’(11.0%) 등의 답이 이어졌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6월 20일부터 6월 22일까지 연애 경험이 있는 25세~39세 미혼남녀 총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4.38%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