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대표작가 ‘미셸하튼’(Michelle Harton)이 국내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했다. 작가는 다수의 아일랜드 정부산하 미술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드러낸 아티스트로, 자연과 풍경을 작가만의 세계로 새롭게 표현하면서 내면의 에너지를 일깨우는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에선 지난해 ‘스타트아트페어 서울 2022’를 통해 처음 소개됐는데, 해당 활동이 이번 개인전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후문이다.
㈜스타트아트코리아 관계자는 “미셸하튼 작가는 세계 각지의 풍경과 각국의 구전 이야기들을 작가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예술가로, 이번 전시는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한국 이야기를 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며 “특히 올해 한국‧아일랜드가 수교 40주년 맞은 만큼 의미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Lands and Legends’라는 주제로 시작된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주요 연작인 ‘The Hollow’와 ‘The Land of Gemini’ 20여 점이 공개됐으며, 특별히 한국의 구전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업한 ‘Korean Folklore’ 연작 10여점도 함께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중에서도 진돗개 백구가 대전으로 팔려가 7개월 만에 300km의 거리를 달려 주인에게 돌아온 일화를 바탕으로 하는 ‘Loyal Jindo(돌아온 백구)’, 서양과 동양의 신화 속의 용의 캐릭터성과 인식의 차이로부터 영감을 받아 작업한 ‘Yong(용)’ 등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이번 전시를 주최한 ㈜스타트아트코리아는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술전문기업 ‘스타트아트’의 국내 비지니스 파트너다. 이미 기안84와 송민호, 강승윤 등의 개인전을 통해 K-ART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고, 개성있는 글로벌 작가들의 국내 전시도 꾸준히 유치하는 중이다. 현재 스타트플러스 서울숲, 스타트플러스 부산 등의 상설 전시 공간을 운영 중이다.
한편, 금번 미셸하튼 개인전 ‘Lands and Legends’는 오는 8월 13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