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2030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헌팅’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조사 결과, 미혼남녀 절반(남 47.3%, 여 68.0%)가량은 이성으로부터 헌팅을 당한 경험이 있었다. 직접 헌팅을 시도한 경험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과반(55.3%)이 ‘있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대다수(84.7%)가 ‘없다’고 응답했다.
헌팅을 통해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이들(남 41.7%, 여 21.4%)의 연애 기간은 ‘3개월 이상~6개월 미만(43.5%)’이 가장 많았으며, 대다수(85.4%)가 1년 미만의 교제 기간을 가졌다.
헌팅을 통한 연애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중립’(남 58.7%, 여 46.0%)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은 ‘긍정’(24.0%), 여성은 ‘부정’(37.3%)을 택해, 여성이 남성에 비해 헌팅을 부정적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 응답은 남성이 여성(6.0%)보다 4배가량 높았으며, 부정 응답은 여성이 남성(13.3%)의 약 3배 수준이었다.
헌팅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들(남 13.3%, 여 37.3%)은 남녀 모두 ‘가벼운 만남을 추구할 것 같아서’(남 50.0%, 여 44.6%), ‘상대방의 정보를 신뢰할 수 없어서’(남 20.0%, 여 33.9%)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반면 헌팅에 긍정적인 이들(남 24.0%, 여 6.0%)의 경우에는 남성은 ‘외모가 만족스러운 상대를 만날 수 있어서’(38.9%), 여성은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55.6%)를 이유로 골라 남녀가 의견 차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6월 13일부터 6월 15일까지 미혼남녀 총 300명(남성 150명·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5.66%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