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분쟁, 재난, 기후 위기 등으로 인해 인도적 위기에 처한 난민을 포함한 사람들의 생존과 회복, 삶의 재건을 지원하는 세계적 인도주의 기구인 국제구조위원회(International Rescue Committee: IRC, 한국 대표: 이은영)는 영유아 생존키트 후원 캠페인 <BE:극적인 탄생>을 진행한다고 오늘 밝혔다.
영유아 생존키트 후원 캠페인 <BE:극적인 탄생>은 아프리카 나이지라아와 같은 극한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탄생한 영유아를 돕기 위해 마련된 캠페인이다. 월 2만원 정기후원 시 체온을 유지하고, 위생과 건강을 지켜줄 영유아 생존키트 10개를 보낼 수 있으며, 월 3만원 정기후원 시 영양실조를 막을 영양실조치료식을 7명의 영유아에게 1달간 제공할 수 있다. 월 5만원 정기후원 시 각종 신체측정기기, 의료장비, 전염병예방 물품과 의료진으로 구성된 이동 의료팀 1팀을 보내줄 수 있다.
유엔(UN)의 2022년 세계인구 전망보고서(World Population Prospects 2022)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영아사망률 1위 국가는 나이지리아다. 영아사망률(Infant Mortality Rate)은 출생 후 1년 이내(365일 미만)에 사망한 영아 수를 해당 연도의 1년 동안의 총출생아 수로 나눈 비율로서 보통 1,000분비로 나타낸다. 2022년 기준 나이지리아는 1000명당 71.9명의 영아가 사망하였다. 세계 평균은 27.5명인 것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치이다. 현재 나이지리아는 작년 7월에 발생된 홍수로 인해 67만 6천 헥타르(6,760km2) 이상의 농지가 피해를 입어 식량 불안 위험이 높아졌다. 또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Boko Haram)과의 지속적인 분쟁 등으로 인해 볼라 티누부(Bola Tinubu) 대통령은 식량 비상사태를 발표한 상태이다.
국제구조위원회(IRC) 나이지리아 현지의 바바툰데 오제이(Babatunde Ojei) 책임자는 “2023년 6월과 8월 사이, 2천 5백만명에 가까운 나이지리아 사람들이 기아 상태에 처했다. 나이지리아 북동부와 북서부의 영양실조 수준은 4년 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으며 2023년 4월에는 약 2백만 명의 사람들이 인도적 식량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2년 90,0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국제구조위원회를 통해 영양실조 치료를 받았지만 계속 악화되는 위기 상황에 우려가 크며 아동영양실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인도적 자금지원 강화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국제구조위원회(IRC) 이은영 한국대표는 “급성 영양실조 영유아 환자는 사망 위험이 11배 이상 높아진다. 간소화된 통합 영양실조 치료법 등의 효율성 높은 접근 방식을 확장하여, 더 많은 어린이들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극적으로 탄생한 아이들의 내일을 지켜줄 영유아 생존키트 캠페인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구조위원회는 2022년 기준으로 453,344명 어린이와 106,728명의 산모에게 영양 프로그램 지원, 중증 급성영양실조인 5세 미만 어린이 222,278명을 치료하는 등 전 세계 위기에 처한 영유아와 엄마의 건강을 보살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