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FOREST 2023, 서울’이 오는 24일까지 선유도공원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산불피해목의 예술적 재해석 전시 ‘Ash to Art’>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이 중 배달래 작가의 ‘화염의 연극’ 작품이 관객에게 깊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화염의 연극’이라는 제목의 의미는 기후변화에 따른 여러 위험 중 화재로 인한 자연의 무차별한 파괴와 인류와의 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화재가 일어나는 공간을 연극의 무대로 비유하여 여러 겹의 한지위에 페인팅 후 레이어드 시킨 화면을 찢어내는 과정은 자연에 가하는 인류의 무차별한 개발로 훼손된 자연의 아픔과 고통을 표현하였다. 결국에는 자연의 회복과 복원만이 인류의 희망임을 나타내는 작품이다.

한편, 배달래 작가는 20회의 초대 개인전과 60여회의 기획전 및 100여회의 퍼포먼스를 진행한 서양화가&행위예술가다.

‘신체’라는 물리적 요소와 ‘회화’라는 시각적 요소를 접목하여 퍼포먼스 예술을 탐구한 본인의 작품은 내면의 소리, 음악, 주변(자연)의 생활 소리에 귀 기울여 소리를 통한 추상적 움직임이 곧 회화가 되는 작품을 추구한다. 육체의 모든 것이 자유롭게 움직여 가는 리듬, 제스처를 지향하며 행위의 유희성은 인체의 아름다움을 회화의 조형 언어를 통해 재해석하여 표현하고 있다.

작가 스스로의 몸과 존재를 중심으로 하는 신체적 개입을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정신적, 물질적인 차원으로서의 몸의 의미를 확장하고 ‘몸’이 주체로 표현되어 지는 현상들을 통한 나와 세계와의 관계를 탐구해가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