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가게 출입을 막는 노키즈존에서 노시니어존, 노20대존 이른바 노키즈존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카페나 식당 등 대다수 손님을 받는 업종에서 특정 연령대의 출입을 막는 이유는 다양하다. 아이들의 통제되지 않는 행동으로 다른 손님에게 피해를 주거나 부모의 과도한 서비스 요구를 하는 등 각양각색의 이유가 존재한다.
특히 제주도는 관광지 특성상 다수의 노키즈존이 존재하는 지역이다. 이 가운데 '업주의 권리'라는 주장과 '차별이자 인권 침해'라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다양한 사람들과의 공존을 모토로 손님을 받는 업체들도 있다.
제주 한림의 한 카페 플로웨이브 관계자는 “노키즈존의 운영이 특정 나이를 기준으로 계층을 나누고 세대 갈등을 조장하는데 일조하는 행위가 되고 있지는 않은지 우려”된다며 “하나의 권리라는 주장도 일정 부분 타당하겠지만, 배제와 차별적인 방법은 갈등 해소의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없음을 우리 모두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업체의 경우 케어키즈존, 예스펫존으로 모두에게 열린 운영을 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생각을 현실화하기 위해 남녀노소와 동물까지 많은 이용객의 니즈를 충족 가능한 다양한 공간들을 보유 중이다.
레트로 타자기, 아이팟, 젠가든을 즐길 수 있는 통창의 메인 카페 룸과 꽃으로 장식된 야외석, 프라이빗 예약 룸인 풀하우스, 외국에 온 무드의 독채 공간 대여 샌즈하우스까지 손님들은 원하는 공간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이곳을 방문할 수 있다.
플로웨이브 대표는 “더욱 다양화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모두가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환영받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며 “동시에 부모들도 자녀에게 적절한 행동 범위에 대해 명확하게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