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달고 사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안구건조증’이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각종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이들이 늘면서, 안구건조증으로 안과를 찾는 이들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백진학 구로 눈에힘안과 백진학 대표원장은 “눈이 자주 시리고, 쑤시는 느낌이나 건조감 혹은 불쾌감으로 이어지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면서 “계속 방치하면 눈 건강과 시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안구건조증은 눈이 충분한 눈물을 생성하지 못하거나 눈물이 올바른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 시 오랜 시간 눈을 화면에 고정시키게 되는데, 이 시간 동안 안구의 건조감을 느낄 가능성이 커지고 반복되면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백진학 원장은 “낮은 습도, 강한 햇빛, 바람 등 외부 환경요소도 유발 원인”이라면서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로 인해 임신, 출산 또는 폐경 시기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방을 위해서는 디지털 기기 사용 후 20분마다 20초 동안 멀리 있는 것을 응시하는 규칙적인 휴식이 필요하다. PC작업을 주로 한다면 작업환경 내 습도를 유지하고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것도 좋다. 필요하다면, 인공눈물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최근 안구건조증 환자 사례가 늘어난 만큼 안과적인 치료법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백 원장은 “최근에는 안전한 파장의 광에너지를 눈꺼풀 위아래 부분 피부와 마이봄샘에 조사하여 치료하는 ‘M22 IPL’ 레이저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면서 “이 치료법은 눈꺼풀 염증성 혈관을 축소하여 상태를 개선하고, 막혀있는 마이봄샘 입구의 굳은 지방을 녹여 눈꺼풀의 기름샘 분비를 원활하게 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