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이사 박수경)가 2030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연인의 집착’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설문조사 결과 미혼남녀 76.0%(남 76.4%∙여 75.6%)는 연인 사이에 적당한 집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인 사이 집착에 대한 의견으로는 ‘적당한 집착은 연인 사이를 더 돈독하게 한다’(남 27.6%∙여 33.2%), ‘무관심보다는 낫다’(남 32.0%∙여 22.4%)가 주를 이뤘다. ‘성격의 문제라고 본다’(남 14.4%∙여 17.2%), ‘집착은 집착일 뿐 사랑이 아니다’(남 12.4%∙여 14.0%), ‘사랑하기 때문에 집착하는 것이다’(남 10.0%∙여 6.0%) 등의 답변도 있었다.
연인 사이 최악의 집착은 ‘휴대폰 검사’(남 27.6%∙여 22.0%)였다. 이어 ‘위치 추적’(남 18.0%∙여 23.6%), ‘대인관계 통제’(남 15.2%∙여 26.0%), ‘연락 집착’(남 16.0%∙여 10.0%), ‘사생활 간섭’(남 16.0%∙여 9.6%), ‘과거사 집착’(남 6.4%∙여 7.2%), ‘SNS 감시’(남 0.4%∙여0.8%)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휴대폰 검사’, 여성은 ‘대인관계 통제’를 1위로 꼽아 생각의 차이를 보였다.
연인의 집착을 겪은 응답자는 10명 중 4명(남 41.6%∙여 36.0%)꼴이었다. 이들이 가장 많이 경험해 본 연인의 집착은 ‘연락 집착’(남 55.8%∙여 54.4%, 복수응답)이었다. 이어 ‘대인관계 통제’(남 29.8%∙여 48.9%), ‘사생활 간섭’(남 33.7%∙여 41.1%), ‘휴대폰 검사’(남 37.5%∙여 26.7%), ‘과거사 집착’(남 22.1%∙여 14.4%), ‘SNS 감시’(남 10.6%∙여 13.3%), ‘위치 추적’(남 2.9%∙여 10.0%) 순으로 경험했으며, 상대적으로 남성은 ‘휴대폰 검사’, 여성은 ‘대인관계 통제’를 많이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8명(81.0%)은 과도한 집착은 데이트 폭력이라고 인식했고, 해당 응답률은 여성(86.8%)이 남성(75.2%)보다 높았다.
집착하는 연인을 계속 만날 거냐는 질문에는 ‘과도한 집착만 아니면 만난다’(남 82.4%∙여 70.8%)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집착은 참을 수 없어 헤어진다’는 남 14.8%∙여 24.8%, ‘집착과 연인 관계 유지는 상관없다’는 남 2.8%∙여 4.4%였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8월 29일부터 8월 31일까지 20세~39세 미혼남녀 총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4.38%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