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지난 8월, 미혼남녀 500명(남녀 각 250)에게 추석 관련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각종 결혼 잔소리에 대한 대응 방법은 ‘유쾌하게 반응하며 넘어간다’24.6%로 1위였다. (오픈서베이, 신뢰수준 80%에 표본오차 ±2.87%P)
이어 ‘말없이 미소만 짓는다(23.8%)’, ‘그냥 못 들은 척 한다(17.8%)’, ‘무표정으로 일관한다(9.8%)’, ‘요즘 결혼 현황에 대해 설명한다(9%)’, ‘소개를 시켜달라고 대응한다(7.6%)’, ‘그런 말씀 삼가 달라고 부탁한다(5%)’, ‘기타(2.4%)’ 순으로 확인됐다.
기타는 ‘결혼 생각이 없다고 하겠다’, ‘잔소리는 결혼 자금을 주고 하시라고 한다’, ‘집값 때문에 못 한다고 하겠다’ 등 의견이 있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30.4%로 ‘유쾌하게 반응’을 여성은 20.4%로 ‘말없이 미소’를 1순위로 꼽았고, 연령별로는 20대가 24.8%로 ‘말없이 미소’를 30대는 26.4%로 ‘유쾌하게 반응’을 1순위로 들었다. 상대적으로 20대에 비해, 30대가 결혼 이야기를 들을 일이 더 많아서인지, ‘못 들은 척 하기’(20대: 14.4%, 30대: 21.2%)를 택한 비율도 더욱 많았다.
가연 커플매니저 강은선 팀장은 “반갑지 않은 잔소리일지라도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보다, 대체적으로 웃어 넘기겠다는 응답이 훨씬 높았다”며 “가연이 과거 2013년 추석에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응답자의 86%가 친척들의 명절 결혼 성화에 ‘지금 만나는 사람이 있다’ 등의 거짓말로 둘러댄 적이 있다고 했다. 10년전과 비교하면, 혼인율이나 결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기에, 자연스럽게 웃어 넘기며 상황을 모면하려는 경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결혼, 연애는 오랜만에 모이는 가족∙친지들 사이 흔히 등장하는 명절 단골 대화다. 자연스레 나오는 안부 중 하나이니, 큰 부담이나 스트레스는 받지 않기를 바란다. 걱정이 된다면, 추석 전후에 결정사를 찾아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연은 추석 명절 상담팀을 운영한다.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평소와 동일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