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려동물 인구는 1500만 명. 국민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삶을 이룬다. 관련 시장은 연일 성장세다. 세계 반려동물시장이 이미 370조에 달할 정도다. 높은 산업 성장세가 점쳐지며 반려동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역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지역 스타트업으로서, 반려동물 전문 포털앱 ‘핫도그’를 기획‧운영 중인 ‘Hotdoginc’의 오정훈 CEO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핫도그’ 앱은 어떤 서비스인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은 동물의 생애주기별로 비슷한 상황을 반복해서 겪는다. 다양한 용품을 구입해야 하고, 반려동물 카페, 호텔, 병원 등도 자주 이용한다. 우리 앱은 이런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다. 단순히 업체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위치기반 기능으로 가장 가까운 곳을 찾고 앱 상에서 직접 예약도 할 수 있다.”

-어떻게 설립하게 됐나. 
“지난 2021년 강원도 원주에서 처음 기획했다. 같은 해 3월에 지역 스타트업으로 창업하면서 정식 론칭을 일궈냈다. 반려동물 인구의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기획된 만큼, 초기 반응이 괜찮았다. 론칭 6개월간 앱 사용자 증가율을 30% 이상 유지하면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내 반려동물 앱 비즈니스부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펼쳤는데, 몇 가지 소개해 달라.
“우리 키워드는 동물과 지역이다. 동물을 위해 활동할 뿐만 아니라, 원주 지역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자 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중장년층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가수 김범룡 씨와 유기동물 후원을 위한 콘서트를 개최했고, 11월에는 성숙된 반려문화 확산 및 원주시 축구발전을 위한 ‘연예인 회오리축구단과 원주시축구협회 친선 축구대회’도 주관했다. 글로벌 보험사인 메리츠화재와의 업무협약으로 ‘핫도그 펫보험’을 출시한 것도 나름의 성과다. 동종 보험상품은 보기 드문 혜택과 최저의 보험료를 책정하여 반려인들의 호응을 얻어 낸 바 있다.”

-‘하나금융그룹’과도 협업을 했다던데?
“지난 4월에 하나은행과 ‘핫도그 펫적금’을 출시했다. 적금 가입 시 500만원 상당의 펫보험이 무료로 제공되는 상품이다. 하나카드사와는 ‘하나핫도그 신용카드’를 출시했는데, 해당 카드를 통해 동물병원과 애견숍 등에서 최대 3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향후 목표가 있다면 밝혀 달라. 
“비 서울에서 발원한 신생 기업이지만 나름의 저력이 있다고 자부한다. 대기업과의 업무협약을 일궈낸 것이 그 증거다. 최근 투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도 그 덕분이다. 향후 자사몰 오픈을 통해 B2B, B2B의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궁극적으론 지역 스타트업 플랫폼의 무한한 성장과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업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