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생긴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는 자연스레 사라지는 것일까? 답은 “아니오”다. 여드름 흉터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여드름은 모낭과 피지선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사춘기부터 시작해 20대 이후에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문제는 제때 제대로 손을 쓰지 않으면 좋지 않은 흔적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이다. 여드름에 염증이 생기면 피부 조직을 손상시켜 흉터를 남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효영 강서 새라한의원 원장은 “여드름은 장기간 끈기를 갖고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며 “붉고 심한 염증성 여드름을 그냥 방치할 경우, 패인 흉터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방에서는 붉은 자국이 있는 여드름 흉터에 대해 침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피부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방식이다. 얼룩덜룩한 자국이 남는 색소침착의 경우에는 미백 및 피부 재생 효과가 있는 한방 약초 필링을 통해 치료한다. 깊은 흉터의 경우에는 새살침, 한방필링 치료와 같은 방법도 고려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여드름 흉터 치료에는 어느 정도의 인내심과 꾸준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선 최대 6개월 이상의 치료 과정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피부 유형 및 여드름 흉터의 심각성에 따라 다양한 치료 방법이 사용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의 상담도 필수다.
만약 여드름이 현재진행 중인 경우에는 흉터 치료보다 피부 치료가 우선 되어야 한다. 피부 순환에 도움이 되고, 염증을 줄여주는 방식이 주로 사용된다. 김 원장은 “치료 이전에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 등 여드름의 다양한 원인을 개선하려는 자세도 필요하다”면서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사용하고 실내에서도 선크림을 바르는 등 피부보호에 신경을 쓰면 추가적인 흉터생성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