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문화재단, 교보문고, 교보생명은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의 접점을 이어가기 위해 '2023 세계작가와의 대화'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에서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프랑스 소설가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J.M.G. 르 클레지오 초청 강연으로 진행된다.
이번 강연은 다음달 2일 오후 7시에 대산홀에서 진행되며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 홈페이지를 통해 현장 강연에 참여할 수 있다. 강연은 선착순으로 접수를 진행하며 한국어와 불어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이번 강연에서 르 클레지오는 신화와 문학에 관해 이야기한다.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도 유명한 르 클레지오는 서구 외 여러 문명에 관심을 나타내왔으며 문학으로서 세계 여러 문명의 소통과 공존을 모색하는 르 클레지오의 시선을 통해 다양한 문화에서 나타나는 신화와 문학, 글쓰기의 숨겨진 관계를 살펴볼 예정이다.
르 클레지오 작가는 1940년 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태어났다. 1963년 첫 소설 '조서'로 르노도상을 받은 후 1980년 프랑스 한림원에서 수여하는 폴 모랑상, 1997년 장 지오노상과 퓨터바우상, 1998년 모나코 피에르 왕자상 등을 받았다. 2008년에는 '새로운 시작과 시적 모험, 관능적 환회의 작가이자 주류 문명을 넘어 인간성 탐구에 몰두한 작가'라를 평을 받으며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르 클레지오 작가는 앞서 2001년 대산문화재단 초청으로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2007년에는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로 1년 동안 프랑스 문학과 문화를 강연했다. 2005년 이후 서울국제문학포럼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등 한국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