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이 지난달 30일 1층 우복희 아트홀에서 종근당과 한국메세나협회 공동 주최로 '오페라 희망이야기 오페라&콘서트'를 개최했다고 1일 알려왔다.
오페라 희망이야기는 함께 평소 공연 문화를 접하기 힘든 환자와 가족, 의료진을 위해 병원을 찾아가 펼치는 힐링 공연 프로그램으로 이날 오후 12시부터 13시까지 이대서울병원 1층 우복희 아트홀에 약 200여 명이 모여 공연을 관람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병원에서 대면 공연이 중단된 이후 4년 만에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팝페라그룹 카르디오의 무대를 시작으로 정하은 소프라노, 이승환 바리톤 등 성악가와 팝페라 가수,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해 대중에게 친숙한 음악들을 들려줬다. 특히 가수 임정희 씨가 특별출연해 'Music is my life' 등을 열창하며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공연을 관람한 한 환자 보호자 A씨는 "입원 기간이 길어지면서 가슴이 답답했는데 병원 내에서 이렇게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라며 "음악의 힘 덕분인지 환자 얼굴에 생기가 살아났다. 좋은 기운 받아 회복을 위해 더욱 힘을 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환자 B씨는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오페라와 뮤지컬 노래를 병원에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공연 중 '눈부신 사람아 난 너를 사랑해'라는 가사가 큰 힘과 용기를 줬다"고 강조했다.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공연관계자들과 만나 “환자 및 보호자, 교직원을 위한 음악회를 열어 준 것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으며, 심기남 이화의료원 사회공헌부장은 "병원 로비에서 시작된 희망찬 노래가 병원 전체로 울려 퍼져 외래를 방문한 환자와 보호자들도 잠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라며 "노래로 희망의 메시지를 건내준 가수들과 자리를 마련해준 종근당과 한국메세나협회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