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위탁운영 중인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센터장 강승걸)가 지역사회 내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대한캠핑장협회(회장 김광회)와 지난 7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 3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은 서로 가진 역량과 전문성을 발휘해 협력함으로써 자살위해물건으로 지정한 물품을 올바로 사용하도록 홍보하고, 자살 위험군 발견 시 도움방법을 제공하는 등 생명존중문화를 조성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등록 야영장 업주 및 이용객 대상 일산화탄소 중독 자살예방사업 홍보 협력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 및 공동사업 활성화 ▲등록 야영장 업주 및 종사자 대상 정신건강·자살예방 관련 교육 및 상담지원 ▲기타 상호 요청사항에 대한 협력 등 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캠핑장협회 강명훈 사무총장은 “국민의 풍족한 여가생활과 안전한 관광문화를 위해 생명존중에 대한 인식을 갖도록 협력하겠다”며 “점차 늘어나는 캠핑장 이용객 중 삶을 포기하고 싶은 사람을 발견해 도움을 주고, 단 한 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큰 의미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 강승걸 센터장은 “힐링의 공간인 캠핑장이 누군가의 삶의 마지막 장소가 되지 않기 위해 두 기관의 협력은 의미가 깊다”며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도록 캠핑장을 중심으로 생명존중문화를 확산하고,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는 인천시민의 자살예방을 위해 2011년부터 인천광역시의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가천대 길병원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또 인천시 관내 생명사랑 실천가게와 생명사랑 숙박업소를 선정해 일산화탄소 중독 자살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