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Onsil(온실, 본명 류예랑)이 올해로 12회를 맞은 서울아트쇼를 통해 작품세계를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한다.
서울아트쇼는 보다 폭 넓은 문화 향유를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하는 아트쇼이자 국내 최대의 아트마켓 미술축제로,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문화예술 작가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작가성장 플랫폼 레피카(Leffica)와 함께 해당 아트쇼에 참여하는 Onsil 작가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세계의 여러 정원과 온실을 연구하고, 지금을 사는 우리와의 시간을 뛰어 넘는 연결고리를 찾는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온실 안에서도 유리창 밖의 자연이 배경으로 누려지고 밖에서는 온실 속 꽃들의 색에 시선을 뺏기기도 하는 것처럼, 정원의 역사는 변형된 모습으로 현재에 녹여지고, 현재는 역사를 기억하고 차용한다고 보고 이러한 통찰을 작품의 화면상으로 충실히 이끌어내고 있다.
이번 서울아트쇼에 선보일 작품들은 모두 ‘앙코르, 벨에포크!’ 연작의 일부이다. Notre Belle Époque(우리들의 아름다운 시절)이라는 부제의 ‘앙코르, 벨에포크!’ 연작은 19세기 벨에포크, 21세기 한류, 그리고 거슬러 올라가 18세기 마리 앙투아네트의 시대를 각각의 투명한 필름 위에 겹쳐 본 연구의 결과물이다.
한편, Onsil 작가는 해외 갤러리에서 보이는 관심과 전시 제안이 먼저 활발하게 이루어져 일부 주요 작품들을 유럽과 미국의 갤러리 전시기회로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내년 초대개인전을 통해 세계관을 더 소개할 예정이며, 작가의 정체성을 담으면서도 국내 정서에 가장 와 닿을 ‘창경궁 대온실’ 연작을 포함한 자수 작품들도 전시할 예정이다.
작가는 “끝 없는 영감의 원천인 ‘온실’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미술계에서 의미 있는 동시대 미술이라는 비평을 받을 수 있도록 전통의 기법을 차용하더라도 현 시대를 읽는데 소홀함이 없는 작업을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