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는 이달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인크루트 회원 955명을 대상으로 ‘2023 올해의 인물’을 설문조사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사는 3개 분야(△방송·연예 △스포츠 △경제·기업)로 나누어 분야별로 올해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 1명을 선택하게 하고, 선택 이유(△화제성 △업적 인정 △평소 관심도 △향후 기대되는 행보 △가치관)를 받았다. 올해의 인물 후보자는 국내 주요 포털과 SNS 검색 빈도, 이슈성, 주요 시상식 수상 이력 등을 고려해 추렸다.
그렇다면, 올해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은 누구일까?
'방송·연예' 분야 올해의 인물 1위로 아이돌 그룹 ▲뉴진스(30.2%)가 이름을 올렸다. 뉴진스를 선택한 이유 중에는 △화제성(74.7%)이 가장 많았다. 이는 올해 ‘Super Shy’, ‘ETA’ 등 신곡이 음원 차트를 장악했고, 최근 빌보드 200에 최장기간 차트인 기록을 세운 것이 투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아이돌 그룹 ▲BTS(9.2%), 3위는 유튜버이자 예능인▲덱스(7.5%)가 차지했다.
더불어, '스포츠' 분야 올해의 인물 1위는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페이커(28.5%)였다. 올해의 인물 조사 이래 e스포츠 선수가 스포츠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페이커를 꼽은 이유 중에는 △업적 인정(47.4%)이 가장 많았다. 페이커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을 이끌었다.
2위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4번 1위를 차지한 축구선수 ▲손흥민(28.4%)으로, 1등과 한 표 차이였다. 성별 교차 분석한 결과 남성은 손흥민(31.2%), 여성은 페이커(31.2%)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3위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활약을 펼친 축구선수 ▲이강인(17%)이 꼽혔다.
'경제·기업인' 분야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62.4%)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로 꼽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택한 이유 중에는 △화제성(46.8%)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회장 취임 후 광폭 행보를 펼쳐 온 이 회장은 최근 친근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뒤를 이어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7.2%), 샘 올트먼 오픈AI CEO(6.8%)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23 올해의 인물’ 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인물의 등장이다. e스포츠 선수가 첫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예능인 덱스가 새롭게 상위권에 올랐다. 또 생성형 AI 열풍으로 샘 올트먼 CEO도 상위권에 올랐다.
한편 올해 기억에 남는 이슈(복수응답)는 무엇인지 응답자에게 물어봤다. 가장 많이 꼽힌 1위는 ▲묻지마 칼부림 사건(41.7%)이었다. 다음 ▲일본 핵오염수 방류(34.2%)와 ▲교권 침해 논란(32.8%)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