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ㅇ (오)는 ‘하늘’입니다. 넓고 크고 무한의 영역이며, 보이지 않은 우주와 미래를 뜻합니다. (금보성 - 현대시 등단, 홍익대 일반대학원 박사수료, 한국예술가협회 이사장. 백석대교수.개인전77회)
금보성은 스무 살에 한글 첫 개인전을 인사동에서 시작한 지 39년 되었다. 글을 쓰다 그림을 그렸지만, 여전히 캔버스에 글을 쓰고 있다고 한다. 문자를 그린 이응로 남관 하인두 등 더러 작가는 있지만 일관되게 하나의 주제로 다양하게 작업한 작가는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금보성 작가가 시작한 한글 작업은 모든 것이 최초이고 시작이다.
한글 회화가 되기 위해선 회화로서 갖추어야 할 조건과 민족마다 독특한 문화 생성의 키워드를 갖추어야 한다. 조선의 민화에 등장하는 해학과 놀이로 풀어내는 신명이다. 세종대왕은 훈민정음을 반포했다.
21세기 금보성 작가는 한글 모음과 자음의 의미와 속내를 통해 하나하나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리고 색종이 찢는 놀이를 통해 현대회화로 다가갈 수 있었다고 전한다.
한글 자음과 모음을 간결하고, 조화롭게 하는 프랭크 웰첵의 이론을 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