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요즘과 같은 연초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그러나 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면 2년에 한 번 받는 건강검진마저도 겨우 챙기게 되는 경우가 많다. 건강에 신경을 쏟는 이들이라면 검진을 기회 삼아 내시경 혹은 초음파 검사 등을 함께 진행하기도 한다.
의외인 점은 많은 사람들이 뇌 검사에는 별로 관심을 쏟지 않는다는 것이다. 뇌는 기억, 감정, 추론 등을 담당하고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곳으로, 신경계의 중추이자 필수 기관이다.
지적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만약 그동안 뇌 혈관이나 조직 검사를 진행하지 않았다면 올해는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특히 평소 깜빡깜빡하는 일이 잦았다면 뇌 건강 관리의 필요성은 더욱 커진다. 일례로 주말에 즐긴 점심 메뉴나 이전에 만났던 사람의 이름이 갑작스레 떠오르지 않았던 경험이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자신의 연령대가 중∙장년층 이상이라면 더욱 공감할 만한 이야기다. 이런 경험들이 건망증 수준인지, 일상 생활에까지 문제를 발생시키는지 우선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총 31만1422명으로, 5년 새 약 36%나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50대 이하 환자 비중은 해마다 감소하는 반면 60대 이상 환자들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나이가 들수록 뇌의 부피가 줄어들고 신경세포 간의 연결인 시냅스의 수도 감소하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요즘 같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뇌가 과도한 외부 자극에 익숙해져 새로운 정보를 등록하거나 기존 정보를 꺼내는 능력을 잃어가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다행스럽게도 뇌 건강의 경우 평소 관리만 이뤄진다면 큰 문제로 이어질 확률은 낮다. 대표적으로 유산소 운동은 뇌 신경세포 생성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의과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매일 쳇바퀴를 돌린 생쥐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쥐들보다 기억력 및 길찾기 실험에서 월등한 결과를 보였다고 한다. 스트레스 조절과 원활한 호르몬 분비를 위해 매일 7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하고, 뇌 세포를 파괴하는 술과 담배 등을 멀리하려는 노력도 큰 도움이 된다.
물론 한의학적으로도 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황제의 보약으로 불리는 ‘공진단’이다. 공진단은 녹용, 당귀, 산수유 등을 배합해 빚어낸 한약이다. 기억력 개선은 물론 전반적인 뇌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면역력 증진, 피로 회복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