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edi]  새해 맞아 ‘독서 몰입’도 좋지만 ‘목디스크’ 주의해야?
[k-medi]  새해 맞아 ‘독서 몰입’도 좋지만 ‘목디스크’ 주의해야?
2024.01.22 14:46 by 임한희

[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갑진년 새해의 시작과 함께 독서 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이달에만 약 530만 부의 도서가 판매됐다고 한다.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지난달에 이어 연속 1000만 부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가장 최근 시행한 ‘2021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연간 종합 독서량은 4.5권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도서 판매량의 증가에 힘 입어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독서량이 상승세를 타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독서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무척이나 반가운 일이지만 한 편으로는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다. 독서 중에는 같은 자리에 오래 머물게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나도 모르게 잘못된 자세를 취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독서를 이어간다면, 경추(목뼈) 전반에 부담이 쌓여 목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목 통증이란 목과 어깨, 윗등에 발생하는 통증을 말한다. 문제는 최근 목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목 통증 환자는 164만6638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5년 전인 2018년 132만37명보다 약 25% 증가한 수치다.

도움말=울산자생한방병원 김동우 병원장
▲도움말=울산자생한방병원 김동우 병원장

목 통증은 누구나 흔히 겪는 증상이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목 통증을 오래 방치하면 큰 병을 부른다.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일자목증후군', '목디스크' 등 경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올바른 자세와 습관을 통해 관련 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독서를 할 때는 책의 위치를 눈높이에 맞게 조절해 장시간 고개를 숙이지 않도록 한다. 책 상단 을 눈높이와 맞춰 시선이 15도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독서 중 1시간 간격으로 5분 가량 주변을 걷거나 목 주변부를 천천히 스트레칭해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노력에도 목 통증이 2주 이상 이어진다면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한의학에서는 목 통증 치료를 위해 추나요법, 침∙약침 등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한다. 추나요법은 긴장된 근육과 인대를 이완하고 틀어진 경추의 정렬을 바로 잡음으로써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한다. 이후 침 치료로 수축된 근육을 이완시켜 기혈의 흐름을 원활히 하고, 순수 한약재 성분을 정제한 약침 치료로 빠르게 염증을 해소함으로써 통증을 완화한다.

특히 약침의 목 통증 완화 효과는 연구 논문을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되기도 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약침 치료가 일반 물리치료에 비해 목 통증 개선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약침 치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만성 목 통증 환자들을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으로 나눠 연구를 실시했다. 각 환자군 별로 통증 개선량 차이를 분석한 결과 첫 평가시점인 5주차부터 약침치료군이 물리치료군보다 우월한 효과를 보였다.

통증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VAS(시각통증척도)의 경우 약침치료군의 변화량은 33.2로 치료 전 심한 통증 정도인 63.9에서 경증인 30.7까지 크게 개선됐다. 반면 물리치료군의 VAS 개선폭은 약침치료군의 절반 가량인 17.4에 그쳤다.

새해 성공적인 스핀오프를 꿈꾸고 있다면 건강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독서를 통한 자기계발은 꾸준히 실천해야 의미가 있듯이 건강관리도 꼼꼼히 계획을 세워 끈기 있게 이뤄나가길 바란다.

SCI(E)급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된 해당 연구 논문 표지
▲SCI(E)급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된 해당 연구 논문 표지

 

 

 

필자소개
임한희

산업경제부 국장. 중석몰촉 <中石沒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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