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북미 냉난방공조 전시회 ‘AHR 2024’ 참가
경동나비엔, 북미 냉난방공조 전시회 ‘AHR 2024’ 참가
2024.01.23 14:57 by 유선이
사진=경동나비엔
사진=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은 북미 최대 규모의 냉난방공조 전시회 ‘AHR EXPO 2024’에 참가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북미 메인 난방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선보인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NPF)와 사업 확장을 위해 출시 예정인 수처리 시스템 등의 제품을 전시하며 ‘글로벌 냉난방공조 기업’으로의 도약을 알렸다.

‘AHR EXPO(The International Air-Conditioning Heating Refrigerating Exposition) 2024’는 미국 현지 기준 1월 22일부터 24일까지 시카고에서 진행되고 있다. 매년 2천여 개의 냉난방공조 기업이 참가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냉난방공조 전시회로, 경동나비엔은 국내 업계 최초로 15년째 참가 중이다.

경동나비엔은 이번 전시회에서 친환경·고효율 혁신 기술을 소개하며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 공략을 위한 청사진을 밝혔다. 대표 제품은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NPF)’로, 경동나비엔이 연간 470만대 규모를 가진 북미 메인 난방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개발한 야심작이다. 지난해 11월 첫 출하한 해당 제품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콘덴싱’ 기술을 접목해 기존 제품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일반 가스 퍼네스는 연소 배기가스로 직접 가열한 공기를 실내로 공급하기 때문에 매우 건조하고 유해가스의 실내 유입 위험이 있었다. 하지만,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는 따뜻한 물로 데운 공기를 실내로 공급하므로, 유해가스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쾌적한 공기를 제공한다. 저진동 설계를 적용해 소음을 낮춘 것도 특징이다.

콘덴싱 특유의 친환경성도 차별화된다. 연료를 이용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난방을 제공하는지를 백분율로 표기한 수치인 ‘연간 연료 이용효율(AFUE)’이 97%에 달할 정도로,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美 사우스코스트 대기관리국(SCAQMD)의 ‘Ultra Low NOx’ 기준을 통과하며 뛰어난 질소산화물(NOx) 저감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는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 20ppm 이하인 친환경 제품만 통과할 수 있다.

또한, 인버터 압축기를 적용한 고효율 ‘히트펌프’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히트펌프란 지열, 공기열 등 외부 열에너지를 활용한 냉난방 제품을 말한다. 최근 ‘콘덴싱’과 함께 친환경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경동나비엔은 이를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와 연계해 겨울에는 난방을, 여름에는 냉방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통합적인 냉난방공조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의 편의성을 한층 더 높이고,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을 관리해 생활환경의 쾌적함을 높이는 ‘수처리 시스템(Water Treatment System)’도 선보였다. 올해 4월경 출시 예정인 WEC600(전기탈이온방식 연수기) 제품이 대표적으로, 기존 제품 대비 편의성과 친환경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북미 지역 물에는 칼슘, 마그네슘 등의 광물질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이를 제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연수기가 흔히 사용되는데, 기존 제품들은 ‘소금’을 활용하기 때문에 소금 보충의 번거로움과 고염도의 폐수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경동나비엔은 전기를 이용하는 독자적 기술로 이러한 고민을 해결했으며, 美 국립위생재단(NSF)로부터 NSF42, 61, 372 등의 인증을 획득해 탁월한 정수 성능과 안정성을 증명했다. 해당 인증은 각각 심미적 요인의 제거 성능(맛, 냄새, 잔류염소, 색도, 탁도 등)을 충족하고, 물이 통과하는 제품과 부품 등에서 납을 포함한 기타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장하는 인증이다.

각각 북미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콘덴싱온수기와 보일러 제품도 전시했다. 경동나비엔은 2008년 저탕식 온수기가 주를 이루던 북미 시장에 ‘콘덴싱 순간식 온수기(NPE)’를 출시해 시장의 패러다임을 ‘친환경’으로 바꾸며 성공신화를 썼다. 실제로 2008년 연간 2만대 수준이던 ‘콘덴싱온수기’ 시장 규모는 지난 해 80만대 수준까지 성장했으며, 이중의 절반 가량을 경동나비엔이 차지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2022년 기준 콘덴싱보일러 시장에서도 31%가량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상규 경동나비엔 미국법인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냉난방공조 기업으로 도약하는 경동나비엔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며, “경동나비엔은 콘덴싱온수기로 성공신화를 썼던 것처럼,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와 히트펌프 등 신사업을 통해 북미 메인 난방 시장을 공략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자소개
유선이

안녕하세요. 유선이 기자입니다. 많이 듣고, 열심히 쓰겠습니다.


The First 추천 콘텐츠 더보기
  • ‘성장의 상징, 상장’…스타트업들의 도전사는 계속된다
    ‘성장의 상징, 상장’…스타트업들의 도전사는 계속된다

    자본과 인력, 인지도 부족으로 애를 먹는 스타트업에게 기업공개는 가장 확실한 대안이다. 단숨에 대규모 자본과 주목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거래 파트너와 고객은 물론, 내부 이...

  • “24주 연속 1위 브랜드의 저력으로”…‘나르카’ 운영사 ‘언커먼홈’, 매쉬업벤처스 등으로부터 후속 투자 유치
    “24주 연속 1위 브랜드의 저력으로”…‘나르카’ 운영사 ‘언커먼홈’, 매쉬업벤처스 등으로부터 후속 투자 유치

    이제 헤어 케어도 브랜딩이다!

  •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창업팀은?”…유망 초기 스타트업 뽑는 ‘혁신의 숲 어워즈’ 막 올랐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창업팀은?”…유망 초기 스타트업 뽑는 ‘혁신의 숲 어워즈’ 막 올랐다

    현시점에서 가장 기대되는 스타트업 30개 사는 어디일까?

  • “Only for you”…대세는 초개인화 서비스
    “Only for you”…대세는 초개인화 서비스

    초개인화의 기치를 내건 스타트업들이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 타 산업과 연계, 핵심 기술 접목…“관광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라”
    타 산업과 연계, 핵심 기술 접목…“관광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라”

    '관광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틈새에 대한 혁신적인 시도 돋보였다!

  • “생산성, 효율성 쑥쑥 올리는 솔루션”…매쉬업벤처스, 스타트업 ‘마일 코퍼레이션’에 초기 투자
    “생산성, 효율성 쑥쑥 올리는 솔루션”…매쉬업벤처스, 스타트업 ‘마일 코퍼레이션’에 초기 투자

    기업의 공간, 자산 관리를 디지털 전환시킬 창업팀!

  • “당신에겐 더 큰 무대가 필요하다”…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당신에겐 더 큰 무대가 필요하다”…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의 등장!

  •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 발판 마련”…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뉴저지 진출 전략 웨비나 개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 발판 마련”…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뉴저지 진출 전략 웨비나 개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맞춤형으로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