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맛있는 라면을 만들겠다는 하림 김홍국 회장의 진심이 드디어 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하림은 부모의 사랑으로 만든 ‘진짜 맛’을 정성스럽게 담아 아이들에게 맛의 가치를 알리고자 만든 신개념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김홍국 하림 회장은 친근한 캐주얼 차림으로 직접 무대에 나서 제품 개발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혀 큰 주목을 받았다.
이날 김 회장은 막내딸의 어린 시절 영상을 깜짝 공개했다. 아토피를 앓던 딸 아이는 식사를 하면서 음식물이 얼굴에 묻었고 해당 부위의 피부에 붉어짐과 간지러움이 발생했다. 딸 아이가 식사를 마친 후 김 회장이 직접 얼굴을 씻겨주는 장면에서 안타까움과 공감대를 자아냈다. 김 회장은 “막내딸은 입맛이 까다로워서, 라면스프를 반만 넣고 직접 양념하여 주면 뱉어 버리고 안 먹었다. 나중엔 R&D에서 테스트로 만든 라면스프를 먹였다”고 말했다. 또 “자녀와 라면을 줄까 안 줄까 하며 실랑이하고 화내지 않을 수 있는 그런 라면, 그리고 그런 음식에 대한 꿈이 생겼다”며 소신을 밝혔다.
김 회장은 라면을 먹으면 아토피가 더 심해졌던 막내딸을 키운 경험을 바탕으로, 첫 번째 야심작인 첨가물 없는 ‘더미식(The미식) 장인라면’을 성공시킨데 이어 어린이식도 제대로 만들어보자는 아빠의 진심을 담아 푸디버디 라면을 출시했다. 김 회장이 푸디버디 라면 개발에 앞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자신의 실제 경험담인 ‘어떻게 하면 부모와 아이가 마음 편히 맛있는 라면을 먹을 수 있을까?’였다.
이를 위해 하림 직원들에게 한국에 비해 어린이 간편식이 발달되어 있는 영국과 미국 등에 직접 시장조사를 가게 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실제로 직원들은 수십개의 어린이 간편식 제품들을 현지에서 직접 조리해서 맛을 보고 재료와 성분을 살피는 등 철저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인위적인 맛이 아닌 진짜 재료로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제품과 맛, 그리고 그 외에 것들이 무엇일지 고민하는 단계가 가장 길었다. 이를 바탕으로 하림의 R&D팀은 끊임없이 연구·개발하며 아이 입맛에 맞는 맛을 찾는 데에 최선을 다했다.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던 영양학자도 개발 과정까지 참여하게 할 정도로 많은 공을 들였다.
제품 출시 전 폭넓은 검증 과정도 거쳤다. 4~8세 전후 아이들과 부모들을 대상으로 푸디버디 전 제품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하림 김홍국 회장도 직접 테스트에 참가해 제품 개발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렇게 첫 선을 보인 푸디버디는 ‘유아·어린이식=맛이 없다’는 편견을 보기 좋게 깨고 맛있는 어린이 라면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어린이 입맛을 제대로 저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출시 일주일만에 라면, 너겟 등 일부 제품들은 온라인 쇼핑 채널에서 여러 차례 일시 품절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SNS에서도 “시중에서 팔고 있는 라면은 어린 아이들이 먹기에 맵고 자극적인 제품들이 많은데, 푸디버디 제품은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라면답게 덜 자극적이라 안심하고 줄 수 있다”, “국물이 사골탕면 같으면서도 더 맑고 리얼한 맛”, “나트륨 수치도 낮으니 덜 미안하다” 등 긍정적인 후기가 쏟아졌다.
푸디버디 국물라면은 빨강라면과 하양라면(봉지/컵) 두 가지다. 소화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신선한 자연 재료로 퀄리티를 높였다. 정성스럽게 우린 고기 육수를 베이스로 만들어 차원이 다른 감칠맛도 구현했다. 시중 제품보다 나트륨 평균 함량도 34~36% 낮다. 건면으로 담백하고 건강한 맛을 더했으며, 생면의 쫄깃한 식감까지 완벽히 살렸다. 특히 식사시간이 비교적 긴 아이들을 위해 면발이 부는 정도도 세심하게 고민해 면발 굵기를1mm로 만들었다. 어린이는 물론 성인 입맛에도 손색없는 맛 퀄리티를 갖춰 ‘헬시플레저’를 추구하거나 ‘다이어트 치팅식’을 원하는 성인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지난 1월 선보인 까망 짜장면도 ‘진짜 짜장면’의 맛과 풍미를 그대로 담았으며, 어린이들이 한 끼 식사 또는 간식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영양성분을 설계해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가 단짠단짠을 좋아하지만 또 너무 짜면 먹다가 거부하기도 하는데,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맛있는 맛을 낸 짜장소스라서 한 개 남김없이 다 먹더라”, “좋은 식재료와 나트륨을 낮춘 어린이라면이라 갑자기 먹겠다고 해도 부담 없이 줄 수 있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재료 맛을 살린 진짜 짜장면을 맛볼 수 있어 집에서도 쉽게 아이에게 맛있는 짜장면을 내어줄 수 있게 됐다” 등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하림 관계자는 “푸디버디 제품들은 김홍국 회장이 오랜 시간 공들여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음식에 대한 진심과 진짜 맛을 담은 어린이식을 선보일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