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액셀러레이터 업계도 어느덧 10년입니다. 글로벌 무대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힘을 모아 전략적으로 움직이겠습니다.”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이 네 번째 수장으로 취임한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의 말이다.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4대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전 대표는 “액셀러레이터들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어 스스로 가치를 증명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3가지 중점 과제로 ‘글로벌 입지 강화’, ‘국내 창업 보육 시장 육성 및 AC 모태펀드 확대’, ‘초기투자기관협회와의 통합’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전화성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액셀러레이터의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전 회장은 “한국액셀러레이터들의 해외 진출 통합 거점을 마련하고 해외 LP 대상처에 대한 액셀러레이터협회 차원의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해외 주요 스타트업 보육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해외 창업 보육시장에 대한 입찰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부, 문체부, 농식품부, 산자부, 해수부 등 각 부처별 스타트업 보육 지원사업에 대해 전문성 기반의 위탁사업화를 건의해 운영방식의 거품을 없애고 더 많은 액셀러레이터들에게 시장을 열기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초기투자기관협회와의 통합도 전 회장이 강조하는 과제다. 협회 통합 이후 액셀러러이터, 즉 창업기획자 인증 업무를 중기부로부터 이관받고, 신규 인증과 보수교육을 강화하여 업계의 위상과 격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내에 300평 이상 규모의 협회 공간을 확보할 계획과 분과구성도 공유했다. 한편,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는 2017년 12월 중소벤처기업부에 정식 인가받은 사단법인으로, 올해 기준 총 210개 회원사가 등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