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의 평균 조회 수가 가장 높은 시간대는 수요일 오전 12시에서 오전 3시까지, 인스타그램의 경우 화요일 오후 11시부터 오전 2시까지가 오디언스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간으로 조사됐다. 이는 인플루언서 영향력 분석 스타트업 ‘피처링’이 자사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로, 체계적인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위해 SNS 플랫폼 별 효율적인 마케팅 시간을 제시한 것이다. 장지훈 피처링 대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의 경쟁이 점점 심화되면서, 데이터에 기반해 목표를 잡고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처링은 지난 2019년 카카오 출신들이 주축이 돼 만든 인플루언서 데이터 관리 스타트업이다. 회사 측은 “인플루언서 활동의 데이터화를 통해 누구나 쉽게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제일기획, HS애드,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동서식품 등 대기업을 포함, 약 9500개 회사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7일, 피처링 플랫폼에 공개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ROI 가이드’는 보다 체계적인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위한 참고자료다. 피처링 관계자는 “앞으로는 투자대비수익률(ROI)을 고려해 체계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는 인플루언서만이 생존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팔로워들로부터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인플루언서가 인기를 얻고, 전체적인 인플루언서들의 협업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플루언서들이 설정할 수 있는 ROI는 캠페인에 사용된 비용 대비 캠페인을 통해 얻은 이익이다. 여기서 말하는 이익은 인지 및 도달, 고려, 전환 등 3가지 결과로 세분화할 수 있다. 인플루언서가 브랜드 및 상품을 대중에게 알리고 싶은 경우에는 조회수, 팔로워 증가량 등의 인지 및 도달 지표가 핵심 마케팅 목표가 될 수 있다. 소비자가 쇼핑할 때 특정 브랜드와 상품을 고려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게시물을 공유하거나 저장하는 반응을 목표로 정할 수 있으며, 마지막 단계인 전환을 목표로 설정할 경우에는 소비자의 최종 구매 결정이 마케팅 성과 지표가 된다.
피처링이 SNS 플랫폼 별 효율적인 마케팅 시간을 제시한 것도 결국 인플루언서들의 ROI를 높이기 위해서다. 회사 측은 “적시에 펼쳐지는 마케팅은 인플루언서들의 ROI를 높이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를 위해 피처링 데이터베이스 내 최근 3개월간 유튜브 조회수 데이터를 톺아봤고, 인스타그램 브랜드 계정 오디언스 50만명의 데이터 역시 정밀 분석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