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나섰다. 14일부터 이틀간 펼쳐지는 ‘2024 글로벌 의료기기 수출상담회’가 그 무대다.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4)’와 연계 진행되는 수출상담회는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자리다. 정외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의 디지털 전환,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성장 기회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라며 “국산 의료기기의 수출 기회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KOTRA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전 세계 40개국에서 온 의료기기 분야의 유망바이어 143개사와 320여 개의 국내기업이 참여하며, 총 1800여 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된다. 또한 로봇 수술기기, 영상진단기기 등 다양한 품목에서 총 1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18건이 현장에서 체결된다. 상담회에 참가한 국내기업 G사는 “유럽, 중동, 중남미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오는 의료기기 전문 바이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 행사는 ‘GMEP 2024’가 유일하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과 협업해 상담장에 마련한 ‘혁신의료기기 기업 쇼케이스’에서는 한국의 첨단 의료기술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바이어에게 선보인다. AI 기반 진단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상용화 등 과기부·복지부·산업부·식약처의 연구개발 지원 과제에 선정된 혁신기업들의 제품과 기술로 구성돼 있어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한편 산업부와 KOTRA는 이번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해외무역관을 활용해 후속 상담회와 사절단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수출 성과 창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K-바이오데스크’ 7개소를 통해 바이오헬스 분야 해외 인증·규제, 통관, 수출마케팅 등 현장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