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은 일상 생활에서도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는 단어다. 그러나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이 되고 있는가? 대화를 소통이라고 생각하지만 진정한 소통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각자 자신만의 이야기를 고집하다 대화가 끝나기도 하고 훈화나 일방적인 전달을 커뮤니케이션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이현우 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실제로 6대 도시 6000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커뮤니케이션 점수를 내보라고 설문 조사한 결과 평균은 53점이었다. 학교에서 60점이면 과락인데 대한민국 대형 도시라고 하는 지역의 점수가 이 정도였다”며 “커뮤니케이션 시대라고 말하지만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의의 포문을 열었다.
과거 로마의 한 황제는 커뮤니케이션을 없애는 실험을 진행했는데 이 실험은 실패로 돌아가다. 실험 대상이었던 아이들이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기 때문이다.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도 죄수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형벌은 독방 수감이었다. 사람은 태생적으로 커뮤니케이션 없이 살기 힘든 존재들이다. 커뮤니케이션은 선택 조건이 아니라 삶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고 본질적인 요소다.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두 번째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이유는 사람이 각자 다르기 때문이다. 똑같은 그림을 보고도 다르게 받아 들이기 때문에 그 간극을 메워 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근래에 들어서면서 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수직적인 관계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이 설 자리가 없었지만 사회는 수평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은 필수적 요소다. 갑을이 없는 갑갑의 사회의 대인관계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사회생활에 중요한 능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어떤 일을 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내부적, 외부적 소통이다. 소통이 제대로 이뤄질 때 비로소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