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아니 전 세계 스마트폰 보급 시대를 맞아 IT(정보기술) 기반의 비즈니스가 각광받는 시대입니다. AR(증강현실)·VR(가상현실)에 대한 관심 역시 날로 커지는 추세죠. 하지만 인간은 본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만들기 이전에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드는 존재였습니다. 스마트폰도, PC도 결국은 인간의 손으로 작업해야 IT든 AR이든 VR이든 존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첨단 무기가 난무하는 현대전이라 해도 결국 고지에 깃발을 꽂는 주인공은 보병인 것과도 같은 이치죠. 하드웨어·디바이스 기반 스타트업의 분발을 응원합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메이커' 운동 확산을 목적으로 올해 총 44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메이커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하는 다양한 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차원으로, 오는 4월 18일까지 대상자를 모집한다. 메이커 창작활동 과제 130개를 선정해 과제당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하고, 청소년·성인 대상 메이커 동아리 160개를 대상으로 개별 350만원씩의 활동비용을 지급한다. 메이커 활동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대규모 복합 프로젝트와 민간의 다양한 메이커 문화 행사도 발굴해 지원할 예정.

인천시와 인천대학교는 최근 ‘인천 메이커 스페이스’ 개소식을 개최했다. 268㎡의 공간에 3D 프린터실, 레이저 공작실, 목공 가공실, 아두이노(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전자보드)실과 카페가 마련돼 있다. 누구든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하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작·개발할 수 있는 공간. 장비만 덜렁 있는 것이 아니라 사용법 교육 및 시제품 제작 코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발명 동아리 등의 커뮤니티 창작 활동도 지원한다.

와디즈가 메이커 지원 프로그램 MAP(Maker Aid Program)을 시작한다. 펀딩 금액 1% 수준으로 펀드를 적립해 지분투자와 대출 등 메이커 필요에 따라 금전적·비금전적 형태로 지원한다. 실제 사업 과정 중 어려움에 직면할 경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초기 기업이 기존 시장에 출시하지 않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펀딩을 통해 선보일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