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교류까지 막은 신종 코로나
스타트업 투자·교류까지 막은 신종 코로나
2020.02.04 15:12 by 이창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광풍이 스타트업 생태계에까지 불어 닥치고 있다. 강력한 전염성 때문에 사람들이 모이는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어서다. 투자와 네트워킹이 생명인 스타트업들은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난 셈이다.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확산되는 가운데 이들은 위험이 걷힐 시간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는 오는 6일 ‘프라이머 16기 데모데이’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31일 전격 취소를 선언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국내 감염병 위기경보가 격상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에 따른 것이다.

이번 데모데이는 프라이머에서 육성한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향후 비전을 발표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자리였다. 하지만 갑작스런 비보로 인해, 오랜 기간 준비해온 11개 창업팀들의 공식 데뷔가 뒤로 미뤄지게 됐다. 대신 프라이머는 오는 5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이들의 피칭 영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벤처기업협회는 6일 개최할 예정인 ‘벤처분야 2020 총선공약 제안·발표’를 두고 내부 논의를 거듭 중이다. 4월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의 벤처 관련 정책과 공약을 청취할 계획이었으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은 해외에서도 다르지 않다. 오는 10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홍콩 스타트미업(StartmeupHK)’은 행사가 연말로 연기됐다. 홍콩 스타트업 시장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열리는 홍콩 스타트미업은 매년 전 세계 500여 팀이 도전하고 12개팀이 초청되는 글로벌 경쟁 프로그램이다.

3월 말 중국 상하이에서 예정된 중국 헬스케어 투자 컨퍼런스도 연기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올해 봄 예정됐던 각종 행사가 모두 연기되거나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필자소개
이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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