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 스페이스 육성 열기, 올해도 ‘활활’
중기부, 전국 메이커 스페이스 64개소 추가 조성
메이커 스페이스 육성 열기, 올해도 ‘활활’
2020.02.11 17:23 by 이창희

국민적인 창작 열기를 돋우기 위해 정부가 올해도 막대한 지원에 나선다. 무언가를 만들고 공유하는 ‘메이커 문화’ 확산을 통해 혁신성을 살리고 제조업에 숨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만드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 ‘메이커 스페이스’.
만드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 ‘메이커 스페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계획을 공고하고 이달 28일까지 스페이스를 운영할 주관기관을 모집한다고 최근 밝혔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일반인들의 창작부터 하드웨어 기반 스타트업의 창업 과정까지 지원하는 공간이다. 이들의 아이디어 구현에 필요한 3D 프린터와 레이저커터, 각종 공구 등 다양한 장비가 구비돼 있다.

중기부는 2018년부터 전국 총 128개소의 메이커 스페이스를 운영 중이며, 올해 교육과 체험 중심의 일반형 공간 60개소와 전문 창작과 창업연계 기능을 갖춘 전문형 공간 4개소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일반형 54개소와 전문형 3개소 등 57곳의 공간이 조성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다.

일반형 공간은 국민을 대상으로 메이커 입문교육과 창작활동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전문형 공간은 시제품 제작 등 전문 창작활동과 창업 인프라를 연계한 창업·사업화 지원 역할을 맡게 된다.

일반형은 100㎡, 전문형은 1000㎡ 내외 전용 공간과 각각 2명과 7명 이상의 상시운영 인력이 배치된다. 예산은 각각 1600억원과 15억원이 투입돼 공간 인테리어와 장비 구축 및 프로그램 운영 등에 쓰인다.

중기부는 이번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을 통해 비수도권 메이커 스페이스의 비중을 늘어나면 지역 간 문화 격차가 줄어들고 주민들의 참여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추진 3년 차에 접어드는 만큼 올해에는 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스페이스의 기능을 보다 전문화하고 지역별·분야별 스페이스의 연계·협력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국내 대표적 메이커 스페이스 중 하나인 팹 랩 서울. (사진: Fab Lab Seoul)
국내 대표적 메이커 스페이스 중 하나인 팹 랩 서울. (사진: Fab Lab Seoul)

이에 호응하는 지자체와 학교 등을 중심으로 움직임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주관하는 ‘경북바이오 랩 메이커 스페이스’는 지난 3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여기에는 교육실과 회의실, 품질평가실, 액상·고형 실습실, 분쇄실, 재료 보관실, 포토 스튜디오, GIB-CAFE 등의 공간이 조성됐으며 30여 종의 바이오 실험용 제조 장비와 제품 촬영 전문 장비 등도 구비됐다. 농식품 분야 아이디어를 제품화하고자 하는 일반인, 예비창업자, 농민, 학생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상대적으로 부족한 제조 창업 인프라를 보완했다.

국립 창원대학교 메이커 아지트 ‘팹랩창원센터’는 지난달 순천대학교 창업지원단 메이커 스페이스 ‘화창마루’와 메이커 문화 확산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메이커 스페이스 운영에 대한 협력과 캠퍼스 내 창의·융합형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미래지향적 비전과 가치를 창출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장비·교육장 등 인프라 공유는 물론이고 메이커 스페이스 관련 자료 및 지식 교류, 콘텐츠 공동 개발·운영, 상호 자문 및 홍보 협력 등이 주요 내용이다.

같은 달 한남대학교도 ‘한남 메이커 스페이스’ 준공식을 갖고 스마트 창업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창업존 내에 마련된 메이커 스페이스는 창작공간으로 창업아이디어 시제품을 스스로 제작해보고 현실화하는 열린 공간으로, 학생들의 창의적 실습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필자소개
이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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