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총선, 정치권에 스미는 '스타트업 DNA'
다가오는 총선, 정치권에 스미는 '스타트업 DNA'
2020.02.13 15:50 by 이창희

오는 4월15일 제 21대 총선이 두 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 준비에 돌입한 정당이 창업가 출신들을 영입하는가 하면 스타트업처럼 작지만 효율적인 운영을 선언한 정당도 있다. 스타트업 업계의 숙원인 규제 완화를 부르짖으며 새롭게 등장한 정당도 눈길을 끈다.

 

스타트업은 제 21대 총선의 키워드가 될 수 있을까.
스타트업은 제 21대 총선의 키워드가 될 수 있을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스타트업 창업가 출신들을 전격 영입했다. 9일 영입한 홍정민 대표는 AI기반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로스토리’를 운영 중이다. 그는 시중 수임료의 1/3 가격으로 저렴하고 신속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큰 주목을 받았다.

28일 입당한 조동인 미텔슈탄트 대표는 8년 동안 5번의 창업과 실패를 겪은 청년창업가다. 2012년 경북대 4학년 시절 스타트업 ‘해피위켄위드어스’ 설립을 시작으로 (주)디바인무브, (주)플래너티브, (주)다이너모트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IT개발업체까지 다양한 창업을 시도한 바 있다.

창당을 앞두고 있는 안철수 전 의원은 이달 초 언론간담회에서 ‘작지만 유능하고, 투명하고 깨끗하며, 모바일로 소통하는 실용중도주의’를 내세웠다. 각 직종과 직군별 모바일 플랫폼을 만들어 교류와 통합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당원들이 스마트폰으로 의견을 주고받고 당원 투표도 모바일로 하는 시스템을 구상 중이다. 또한 국고보조금 사용 내역 등을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공개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정당 운영에 스타트업의 방식을 도입하는 셈이다.

선거를 앞두고 갖가지 신당이 출범하는 가운데 최초로 스타트업인들이 뭉쳐 만든 정당도 등장했다. 고영하 고벤처포럼 회장과 이금룡 도전과나눔 이사장 등 벤처 원로들을 중심으로 막바지 창당 작업이 한창인 ‘규제개혁당’이다.

규제개혁당은 창당 선언문을 통해 포지티브 규제의 네거티브 규제 전환, 혁신가들이 꿈꾸고 실현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젊은 세대의 도전을 위한 실험과 도전 기회 제공 등을 약속하고 나섰다.

모든 활동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발기인을 모집했다. 이들은 “세계적 플랫폼 기업들의 제품과 기술이 우리 생활 곳곳에 깊숙이 들어와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대한민국은 어떤 아젠다에 선택과 집중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이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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