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의 어학 학습 경험이나 영어평가를 위한 어학원에서의 집중학습 없이 영국의 유명 사립학교 도버브룩스(d'Overbroeck's)에 합격한 학생이 있어 지역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정현승(강일중2)양의 이야기다.
현승양은 6살 때 강동구 대표 영어주니어어학원인 강동원더랜드어학원에서 영어 공부를 시작해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이곳에서 영어학습을 이어갔다.
9년 동안 강동원더랜드에서 영어 공부를 한 현승양은 “특별히 유학을 위해 다른 영어 학원을 다녀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며 “6살 때부터 함께 공부해오던 가족 같은 선생님들이 언제든 공부하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찾아오라고 말씀해주셔서, 지난해 강동원더랜드를 그만둔 후부터는 1주일에 1~2번 원더랜드를 방문해 궁금한 것을 질문하며 혼자서 영어공부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강동원더랜드 외 영어학원은 일체 다니지 않은 현승양. 문법이나 독해, 그리고 인강 등 필요한 것이 있으면 혼자서 찾아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을 이어갔다.
현승양의 어머니 표성희씨는 “현승이는 어릴 때부터 자신이 하고 싶어야 그것에 집중하고 열심히 하는 아이였다”며 “6살 때 영어유치부 과정에서 재미있게 영어를 배우며 어느 순간 영어가 너무 좋아졌고, 재미가 있으니 더 잘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면서 그때부터는 모든 영어 관련 공부를 스스로 찾아서 했다”고 말했다.
또 “심지어 학교 봉사활동까지 청소년영어번역봉사를 직접 찾아 할 정도로 영어로 하는 모든 활동을 즐기는 아이가 됐다”며 “이렇게 영어를 좋아하고 잘 하게 된 건 어릴 때부터 학습이 아닌 언어로 영어를 즐겁게 접한 강동원더랜드의 영향이 크다”고 덧붙였다.
유학 역시 현승양 스스로 택한 결정이다. 입학 자격이 까다롭고 지원 마감도 빨라 합격이 힘든 도버브룩스이지만 현승양은 무난히 그 입학조건을 뛰어넘었다. 이미 중학교 1학년 때 강동원더랜드에서 치른 CEFR test에서 High B2를 받았는데 이는 IELTS(아이엘츠) 6.0이상, TOEFL 78점 이상의 미국학년 10학년 이상 수업 가능한 점수다. 그리고 자체 수학, 과학 시험과 인터뷰 및 에세이 시험을 거쳐 당당히 도버브룩스에 합격했다.
일반적으로 영국 조기유학 이라 하면 국제학생들만 몰려있는 a-level의 학교로 진학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승양이 입학한 도버브룩스는 영국 학생이 50%가 넘게 다니고 있고 영국 내에서도 명문 사립학교 중 하나로 손꼽힌다. 또, 2009~2010년에는 영국정부에서 진행한 학교평가(CVA)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영국 내 4위의 높은 성취도를 내고 있는 명문 사립 기숙사 학교다. 또한 도버브룩스를 졸업한 학생들은 UCL, LSE(런던정경대), 브리스톨, 옥스퍼드, 워릭, 맨체스터, King’s College등의 영국 명문 대학으로 진학하고 있다.
현재 영국에서 GCSE(중등교육자격시험) 공부를 하고 있는 현승양은 “영국에서의 수업을 듣는데 모든 말들이 귀에 들어와 영어에 더욱 더 자신감이 생겼다”며 “요즘 프랑스도 배우고 있는데, 영어로 배우는 프랑스어 역시 색다른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 “도버브룩스에서 10분 거리에 옥스퍼드대학교가 위치해있다”며 “열심히 공부해 옥스퍼드에 다니는 것이 제 꿈이자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