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래 창조할 콘텐츠 기업의 꿈, 이곳에서!”
출항 앞둔 인천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채기철 인천TP 문화산업지원센터장 인터뷰
“새로운 미래 창조할 콘텐츠 기업의 꿈, 이곳에서!”
2020.04.21 18:52 by 최태욱

“콘텐츠 산업은 매출‧수출‧고용 효과가 월등하고, 타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무궁무진한 부가가치를 창출시킵니다. 국가의 이미지와 위상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요. 그야말로 미래 혁신성장의 핵심동력인 셈이죠.”

채기철 인천테크노파크 문화산업지원센터 센터장의 말처럼, 콘텐츠 산업의 위상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전 세계 시장규모(한화 약 2,946조)는 이미 반도체 시장의 6배에 달할 정도. 특히 블록체인, AI, AR‧VR 등 혁신기술과의 접목과 글로벌 플랫폼 주도의 유통환경 변화로 인해 전 세계가 하나의 무한경쟁 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 10일 준공을 마치고, 야심차게 모습을 드러낸 ‘인천콘텐츠기업지원센터’(인천시 부평구)는 이 같은 세계적 흐름에 발맞춘 ‘콘텐츠 기업’의 요람을 자처한다. 문화콘텐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통해, 초기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스타기업까지 아우르는 원 스톱 콘텐츠 기업 육성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현재 지역 내 콘텐츠 분야의 잠룡(潛龍)들이 속속 합류하며 막바지 출항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인천콘텐츠기업지원센터를 직접 찾아, 이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는 채기철 센터장의 출사표를 들어봤다.

 

채기철(사진) 인천테크노파크 디자인문화본부 문화산업지원센터 센터장
채기철(사진) 인천테크노파크 디자인문화본부 문화산업지원센터 센터장.

 

문체부, 인천시, 한국산업단지공단의 뜻 하나로… 
인천지역 문화산업 진흥의 거점 구축됐다.

-인천 콘텐츠기업지원센터가 드디어 준공했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역사적인 순간일 것 같은데?
“그렇다. 여러 기관과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본다. 시작은 지난해 4월,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을 통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2019년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육성센터’ 공모부터였다. 유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인천시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으로 원활한 예산확보가 이루어졌고, 부평구 역시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부평 국가산업단지를 운영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도 장소 등을 제공하며 힘을 보탰다. 콘텐츠 분야 활성화를 통해 노후된 부평산업단지에 젊고 활기찬 바람을 새로이 일으켜보자는 뜻에 공감한 것이라고 본다.”

-본래 문화산업지원센터는 인천테크노파크 내 부서인데, 최근에 인천콘텐츠기업지원센터 옆으로 이전도 했다. 곁에서 챙길 만큼 중요한 사업이라는 반증일 텐데. 
“맞다. 인천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지리적 환경과 접근성이 매우 우수한 부평 국가산업단지 내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사업을 준비하면서 공간의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더 많은 콘텐츠 기업을 입주시키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 공간도 확대하기 위해서다. 그러다보니, 운영 면적 증가에 따르는 제반 업무를 현장에서 밀착 지원해야 할 필요가 있었고, 이를 위해 인천테크노파크에서 지역 문화산업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문화산업지원센터가 바로 옆으로 이전한 것이다. 또한 주관기관의 이전을 통해 센터를 중심으로 한 인천지역 문화산업 진흥의 거점조성과 원 스톱 콘텐츠기업 지원 플랫폼 구축을 원활히 한다는 복안도 있었다.”

 

인천콘텐츠기업지원센터가 위치한 부평테크시티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갈산역 앞에 위치하며, 제1경인고속도로 부평IC에 인접하여, 공항 및 지하철은 물론 수도권과 지방 도시로의 이동이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콘텐츠기업지원센터가 위치한 부평테크시티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갈산역 앞에 위치하며, 제1경인고속도로 부평IC에 인접하여, 공항 및 지하철은 물론 수도권과 지방 도시로의 이동이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사진: 인천TP)

 

콘텐츠 산업, 한류와 혁신성장의 핵심동력이면서
수많은 산업에 무궁무진한 파급력 미친다.

-테크노파크는 지역산업 육성의 거점기관이다. 인천테크노파크에서 문화콘텐츠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주지하다시피, 콘텐츠 산업은 한류와 혁신성장의 핵심 동력이다. 청년종사자의 비중도 타 업종 평균(14.8%)의 2배가 넘는다. 그만큼 젊고 가능성이 넘치는 분야란 얘기다. 이미 우리는 방탄소년단(BTS)이나 영화 ‘기생충’을 통해 콘텐츠 산업이 만들 수 있는 파괴력을 경험했지 않나. 콘텐츠 산업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파급력 때문이다. 다양한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친다. 애니메이션인 ‘뽀로로’가 완구산업을 견인하고, 디즈니의 캐릭터가 쇼핑몰이나 테마파크 산업을 이끄는 식이다. 문화상품 100달러를 수출하면, 소비재 수출액 248달러가 증가한다는 통계도 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경쟁 환경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콘텐츠 시장은 이제 산업 영역과 국가 간 경계의 의미가 없다. 세계적인 미디어 플랫폼의 성장과 함께 한국 콘텐츠의 해외 진출이 쉬워진 반면, 국제 경쟁 또한 심화되고 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문화콘텐츠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번에 준공한 인천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떤 특장점을 가지고 있나?
“콘텐츠 기업이 전 생애주기를 설계하고 키워나갈 수 있도록 꾸며진 공간이라고 보면 된다. 독립형 업무공간과 자유로운 공용공간, 그리고 콘텐츠 창작·실험에 필요한 전문 제작시설이 갖춰져 있다. 먼저 입주 기업에 대한 사무공간은 5~20인 규모의 다양한 독립형 오피스로, 무선 네트워크나 사무기기도 함께 제공된다. 총 30개 팀 규모로 임대료는 무료다(관리비‧실비 제외). 여기에 각종 미팅과 네트워크를 진행하는 ‘라운지’, 제품 발표회나 교육‧세미나를 병행할 수 있는 ‘다목적홀’, 프라이빗한 파티가 가능한 ‘커뮤니케이션룸’ 등이 구비되어 있다. 편집실이나, 스튜디오(VR, 크로마키), 공용OA실과 공유키친 등 기능적인 공간도 빈틈없이 마련되어 있다.”

 

인천 콘텐츠기업지원센터의 이모저모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무공간, 라운지, 스튜디오, 다목적홀(사진: 인천TP)
인천콘텐츠기업지원센터의 이모저모.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무공간, 라운지, 스튜디오, 다목적홀.(사진: 인천TP)

 

콘텐츠 분야의 성장 거점으로 활약, 
지역의 콘텐츠 향유 및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아무래도 함께 센터의 스타트를 끊어줄 초기 입주 팀들이 중요하겠다. 옥석을 가리기 위해 많은 노력했을 것 같은데. 
“맞다. 올해 초 입주 공고 발표 후 50개가 넘는 기업들의 입주 문의가 이루어졌고, 1‧2차로 이어지는 입주심사 단계부터 콘텐츠 제품의 우수성과 사업화 비즈니스 모델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이 과정에서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님들을 비롯해 벤처캐피탈 전문가, 벤처경영 전문가, 경영학 교수, 회계사 등 종합적인 검토와 심사가 가능한 전문 인력도 대거 투입됐다. 그 결과 19개사가 최종 입주 기업으로 선정됐다. 특이한 점은 인천지역 기업은 5개인 반면, 서울과 경기, 대전 등 타 지역이 콘텐츠 기업의 본사 이전이 14개사가 됐다는 것이다. 외부의 우수한 기업을 인천지역으로 유치하고, 콘텐츠 기업의 집적화를 유도한다는 측면에선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판단한다.”

-이제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센터를 통해 꼭 이뤄내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일단 지역 내 콘텐츠 분야가 성장할 수 있는 거점이자 발판이 되는 것이다. 인천에 있는 ‘실감콘텐츠체험관 탐(플랫폼)’이나 ‘인천VR·AR제작거점센터(개발·전문교육)’, ‘인천콘텐츠코리아랩(콘텐츠 인재발굴)’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다양한 콘텐츠 분야의 기업 및 인재를 발굴하는 성장 거점이 되고 싶다. 센터의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타 지역의 우수기업을 유치하고, 엑셀러레이팅을 통해 투자유치 등을 이끌어내면서 콘텐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다양한 혁신기술이나 뉴트로 등 흥미로운 트렌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인천만의 가치를 품은 미래형 융합 콘텐츠를 발굴해 나가고 싶다. 물론 이 모든 성과는 결국 지역의 콘텐츠 향유 및 확산으로 이어져야 한다.”

-최근 코로나19 국면을 맞아 스타트업 생태계가 전반적으로 위축되었다는 점이 아쉬울 것 같다. 문화콘텐츠 기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 
“센터의 준공 시기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실시되고 있다는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우리도 일부 교육행사나 기업 네트워킹 행사 등이 취소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전 국민이 합심하여 철저한 예방과 생활규칙을 준수한다면 이 시기 또한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 특히 창업의 의지를 품고 있다면, 그 의지가 감염병으로 인해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혹시 인연이 된다면 인천 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만나, 함께 기업 성장과 시장 진출을 일궈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필자소개
최태욱

눈이 보면, 마음이 동하고, 몸이 움직이는 액션 저널리즘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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