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고, 배우고, 만들면서…미래 콘텐츠가 영근다
닻올린 인천콘텐츠기업지원센터, 지난 1년의 기록
모이고, 배우고, 만들면서…미래 콘텐츠가 영근다
2020.05.07 13:43 by 이창희

콘텐츠 산업에 대한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인천콘텐츠기업지원센터가 지난달 새로이 개소했다. 지난해부터 기업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착실히 준비해온 결과다. 수도권 최초로 콘텐츠 기업을 전문 지원하는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배경과 그간의 활동을 돌아봤다.

 

콘텐츠 스타트업이 한 자리에 모인 네트워킹 데이.
콘텐츠 스타트업이 한 자리에 모인 네트워킹 데이.

콘텐츠 기획에서 사업화까지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원스톱 육성 플랫폼’을 내세운 센터는 개소에 앞서 크게 4가지 사업을 소화하며 저변을 다졌다.

첫 번째는 콘텐츠 사업화 제작 지원으로, 창업 8년 미만의 문화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시제품과 특화콘텐츠, 기업 협업까지 3개 분야에서 9개 과제를 수행하도록 도왔다. 이를 통해 다수의 일자리 창출과 MOU(양해각서) 체결을 이끌어냈다.

여기에는 AR(증강현실) 기능이 적용된 모바일 액션 RPG게임을 만드는 톰캣, 실내 스포츠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는 포리버, 온라인 미술 전시회 플랫폼 ‘집쇼코리아’, 장르 융합형 모바일 게임 ‘허니플러그’, 어린이 교육용 AR 보드게임 ‘유니드캐릭터’, VR(가상현실) 특화 영어 콘텐츠 플랫폼 ‘페어립’, 글로벌 댄스배틀 동영상 플랫폼 ‘굿윌헌팅 주식회사’, 어린이 안전교육 애니메이션 ‘이노테크미디어’, 발달장애인 교육·운동 VR 콘텐츠 ‘베리어스 스튜디오’ 등이 참여했다.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들의 멘토링.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들의 멘토링.

두 번째는 투자 유치 프로그램이다. 뛰어난 아이디어와 생산성을 보유했지만 투자 유치 노하우가 부족한 스타트업 55개사가 수혜를 입었다. 비즈니스 모델 진단부터 사업화 멘토링, 투자 및 IR피칭, 그리고 실전인 데모데이까지 세세하게 지원했다.

이 프로그램의 결과로 2개사가 법인사업자로 전환했고, 9개사의 투자 연계가 이뤄졌다. 프리 시드 투자를 유치한 곳도 나왔다. 저작권 통합 콘텐츠 플랫폼 ‘케이저’, 화훼 새벽배송 플랫폼 ‘오늘의꽃’, 여가활동 큐레이션 커머스 ‘라이징 크래프트 스튜디오’ 등이 성과를 거뒀다.

세 번째는 엑셀러레이팅으로, 기업들의 실질적인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기본 중의 기본인 사업계획서 작성부터 투자 유치 전략, 피칭 및 코칭까지 스타트업이 주기별로 필요로 하는 내용들이다. 김세호 위캠 대표와 이지숙 블루오빗 대표, 김민성 세렌딥벤처스 대표, 정윤섭 비긴메이트 대표, 임수택 엔슬파트너스 대표 등 각계 전문가들이 멘토로 대거 참여해 교육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다.

마지막으로 열린 파이널 데모데이는 그야말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우수성과 기업으로 선발된 ‘비욘드더드림’, ‘자투리컴퍼니’, ‘두들러’, ‘오늘의꽃’, ‘빅토리아프로덕션’, ‘해피투씨유’, ‘미식의시대’, ‘해적아일랜드’ 등 8개사가 참여했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파이널 데모데이 현장.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파이널 데모데이 현장.

투자 성과를 가진 심사위원과 참관객들이 초청된 자리에서 이들의 발표가 이뤄졌고, 저마다의 특장점을 앞세운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사 접촉과 후속 투자 연계도 이뤄졌다.

센터는 이밖에도 기업이 아닌 예비 창업자를 육성하는 기초 단계의 세부 프로그램도 함께 병행했다. 기획력 향상과 자격증 취득에 중점을 둔 퍼실리테이터 양성과정, 나만의 포트폴리오 설정 및 구성을 지원하는 포트폴리오 제작과정, 온라인 마케팅에 필요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포토샵 전문가 양성과정, 초등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3D스팀펜 전문가 양성과정 등이 그것이다.

올해는 정식 개소와 함께 입주기업 19개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콘텐츠 기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20인실 4개, 15인실 12개 등 총 33개의 독립형 업무공간과 각종 공유 공간, 전문 제작 설비 등을 갖췄다. 오는 8월에는 2차 입주 공모를 통해 14개사를 추가 선정할 계획. 인천콘텐츠기업지원센터가 원스톱 콘텐츠 기업 육성플랫폼 구축을 넘어 콘텐츠 글로벌 수출까지 도모하는 콘텐츠 비즈니스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 인천TP

 

필자소개
이창희

부(不)편집장입니다. 편집을 맡지 않았으며 편집증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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