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름, 뜨거운 온라인 창업교육 추천!
이 여름, 뜨거운 온라인 창업교육 추천!
2020.06.30 12:14 by 이지섭

코로나19 확산으로 예비창업자들의 발등에 불똥이 떨어졌다. 창업지원기관들이 순식간에 폐쇄됐고 예정돼있던 창업교육이 모두 중단됐다. 창업경험이 전무한 예비창업자들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한 순간에 사라진 셈이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교육이 재개되는 시기는 완전히 미지수가 됐다. 그렇다고 가만히 손 놓고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다. 대안을 찾아야만 한다.

대면교육이 어려워졌으니, 온라인에서 해답을 찾아보자. 조금만 찾아보면 생각보다 온라인 교육콘텐츠가 많이 존재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심지어 대면교육보다 높은 수준의 강좌들도 존재한다. 아울러 창업의 상황과 단계에 맞는 교육도 취사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비대면의 시대 속에서도 우리는 충분히 창업을 이어나갈 수 있다. 우리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줄 ‘온라인 창업교육 플랫폼’을 소개한다.

 

| 창업의 사이클을 배우고 싶다면 
2010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창업에듀’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창업교육 플랫폼으로, 작년 수료생이 30만 명을 돌파했다. 긴 시간 운영된 만큼 많은 수의 강좌를 구비하고 있다. 창업을 각 단계별로 나눠 그에 맞는 세부강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창업의 전반적인 흐름과 각 단계별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모든 강좌는 무료로 제공된다.

 

2010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창업에듀는 창업의 전 과정을 세부적으로 나눠 그에 맞는 강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사진:창업에듀 홈페이지)
2010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창업에듀는 창업의 전 과정을 세부적으로 나눠 그에 맞는 강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사진:창업에듀)

창업에듀의 장점은 강좌를 창업자현황·사업단계·주제별로 구분해 세부적인 강좌를 제공한다는 데 있다. 창업자의 현황은 ‘예비창업’, ‘창업초기’, ‘창업성장’, ‘재도전’으로. 주제별로는 ‘사업계획서 작성’ ‘소셜벤처’ ‘기술창업’ 등 6가지로. 또 사업단계별로는 ‘지식재산권’ ‘마케팅’ ‘세무회계’ ‘제품생산’ ‘유통판매’ 등으로 구분해 해당 카테고리에 맞는 개별 강좌들을 제공한다.

강좌는 15분 이내의 ‘마이크로 러닝’ 방식으로 제작 돼 부담 없이 수강할 수 있다. 다만 내용은 원론적인 것들, ‘어떻게 해야 한다’는 식의 내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실무역량을 기르기 어렵다는 것은 단점이다. 따라서 창업에듀는 창업에 첫 발을 내딛는 예비창업자, 혹은 사업의 기본을 재점검하고 다시 한 번 도약하려는 재창업자에게 적합하다. 창업에 대한 두려움은 주로 그 과정을 잘 알지 못한다는 데서 비롯된다. 과정을 이해하고 세부적으로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면, 난관을 헤쳐 갈 열쇠를 쥔 것과 같다.

 

| 단계별 역량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전체를 이해했다면 부분으로 파고 들어야 한다. 사업의 단계별로 필요한 역량을 이해하고, 내가 부족한 부분과 잘할 수 있는 부분을 파악한 뒤 개발해야 한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는 사업이 전개되는 ‘논리적 흐름’이 필요했다면, 그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실무역량’이 필요하다. 창업자는 여러 직무의 사람들과 소통할 줄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개별 직무를 이해하고 실무에서 사용되는 언어를 알아야 한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행히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 ‘핫한’ 온라인 실무교육 플랫폼들이 있다.

#인프런
그 중 하나가 ‘인프런’이다. 실무교육 플랫폼은 대부분 IT와 프로그래밍 강좌를 중점으로 두고 있다. 인프런도 마찬가지로 IT와 프로그래밍 강좌를 중심으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디자인˙영상편집 등의 ‘크리에이티브’, 엑셀˙오피스나 노션같은 생산성 도구를 포함하는 ‘업무스킬’ 등 카테고리를  확장해 전 직무에 걸친 실무교육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누적 수강생은 140만 명을 돌파했으며 대부분의 유료강좌와 약간의 무료강좌로 구성되어 있다.

 

인프런에는 실무분야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강좌가 구비되어 있다. (사진: 인프런 홈페이지)
인프런에는 실무분야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강좌가 구비되어 있다. (사진: 인프런)

인프런의 강의자 중 대다수가 실리콘벨리를 위시한 다국적 기업에 재직 중인 실무자들이고, 따라서 대면강의보다 더욱 높은 수준의 실무교육을 받을 수 있다. 유료강의가 무료강의에 비해 내용적으로 더 풍성하지만,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수업 중에도 좋은 강좌가 꽤 있다. 그 중 하나가 ‘노션’ 강좌. 업무를 효율적으로 구조화하고 to-do-list를 만들기에 적합한 생산성도구에 대한 강좌로, 기본적인 인터페이스부터 전문적인 수준의 활용방안까지 제시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인프런에서 진행중인 노션 강좌. 많은 일들을 빠르게 쳐내야 하는 창업자에게 ‘생산성 도구’는 필수적이다. (사진: 인프런 홈페이지)
인프런에서 진행중인 노션 강좌. 많은 일들을 빠르게 쳐내야 하는 창업자에게 ‘생산성 도구’는 필수적이다. (사진: 인프런)

#패스트캠퍼스 
패스트캠퍼스는 2014년에부터 프로그래밍˙마케팅˙디자인˙파이낸스˙업무스킬 분야에서 높은 퀄리티의 강좌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수업을 진행하는 강사의 역량도 인프런과 마찬가지로 뛰어나며 수업내용의 짜임새도 훌륭하다. 하지만 패스트캠퍼스는 스스로의 차별성을 ‘취업연계교육’에 두고 있다. ‘실무자가 돼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수준’까지의 커리큘럼을 짜놓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없는 창업자에게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있고 깊이 있는 실무지식을 얻고자 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적합하다.

 

패스트캠퍼스는 교육수료 후 실무에 돌입할 수 있을 정도로 수준 높고 긴 텀의 교육을 제공한다. 하지만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사진: 패스트캠퍼스 홈페이지)
패스트캠퍼스는 교육수료 후 실무에 돌입할 수 있을 정도로 수준 높고 긴 텀의 교육을 제공한다. 하지만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사진: 패스트캠퍼스)

강좌 중 파이낸스 카테고리에 속해 있는 ‘스타트업 투자유지&벤처 투자 올인원 패키지’는 투자유치를 꿈꾸는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패스트캠퍼스의 지주회사인 패스트트랙아시아의 박지웅 대표가 직접 강의를 진행하는 수업으로, 티켓몬스터, 우아한형제들, 크래프톤 등에 투자했던 경험을 공유하고 스타트업 투자유치에 관해 알아야 할 기본적인 지식부터 실질적인 투자과정까지의 구조화된 정보를 전달한다.

 

패스트캠퍼스에는 투자유치를 고민하는 창업가를 대상으로 하는 강좌도 존재한다. (사진: 패스트캠퍼스 홈페이지)
패스트캠퍼스에는 투자유치를 고민하는 창업가를 대상으로 하는 강좌도 존재한다. (사진: 패스트캠퍼스)

많은 창업자들이 벤처투자에 대한 실제적이고 구조화된 정보를 얻기 힘든 게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제대로 된 투자를 유치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강좌는 그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벤처투자자의 시선에서 실질적인 경험과 정보를 제공한다. 투자유치와 출구전략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창업자들이라면 한 번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 실전 사례를 알고 싶다면 
아무것도 모른 채 창업에 뛰어든다면 실패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우리보다 앞서 나간 이들의 사례를 보고 배운다면 실패확률을 줄일 수 있다. 주변에 창업을 경험했던 사람이 없어도 괜찮다. 창업의 화신, 연쇄 창업마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곳이 있으니까.

 

수 많은 선배창업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유튜브채널 ‘EO' (사진:EO유튜브)
수 많은 선배창업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유튜브채널 ‘EO' (사진: EO)

유튜브 채널 ‘EO’가 바로 그 곳이다. 스타트업 콘텐츠 미디어인 ‘EO'에는 양질의 스타트업 콘텐츠가 가득하다. 콘텐츠 형태는 대부분 인터뷰로, 창업가들의 시행착오 과정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고 있다. 성공의 과정을 무용담처럼 늘어놓지 않고, 그간 겪었던 어려움과 이를 해결하려는 시도, 각종 시행착오를 거치며 난관을 헤쳐 나온 모습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의 EO 인터뷰(사진:EO유튜브)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의 EO 인터뷰(사진: EO)

대표적으로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의 인터뷰가 그렇다. 스타트업계에서 추구하는 ‘자율성’이 때로는 무질서를 불러일으키곤 한다. 자율적이면서도 질서있는 조직문화를 구축하려 했던 김봉진 대표는 각종 서적과 기사를 읽으며 ‘규율 위의 자율’이라는 해답을 도출해 냈다. 이를 배달의 민족에 도입한 게 국내에서 큰 이슈를 끈 ‘송파구에서 일 잘하는 방법 11가지’라는 내부지침이다.

 

우아한형제들의 내부지침격인 ‘송파구에서 일 잘하는 방법 11가지 (사진: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의 내부지침격인 ‘송파구에서 일 잘하는 방법 11가지 (사진: 우아한형제들)

EO에서 볼 수 있는 창업가들의 모습은 성공한 창업가가 아닌, 각종 시행착오 끝에 ‘실패하지 않은’ 창업가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이들의 이야기는 예비창업가들에게 꿈을 심어주기도 하고, 새로 솟아나는 힘을 주기도 하며 정신적 위로가 되기도 한다.

물론 좋은 참고서를 본다고 성적이 무조건 좋아지는 건 아니다. 하지만 기출문제를 몇 번이고 보다보면, 그 안에서 유형의 공통점을 찾아낼 수 있다. 비슷한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는 익숙한 해답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케이스 스터디는 그런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온라인 창업교육의 미래 
비대면 시대를 맞아 창업교육도 이제는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다. 창업에듀에서 사업의 사이클을 이해하고, 인프런과 패스트캠퍼스에서 실무역량을 갖추고, EO에서는 선배 창업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온라인이 오프라인의 창업교육을 대체하고 있지는 못하다. 창업에는 방법론 이상으로 중요한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적으로 내 팀을 만드는 팀 빌딩, 의견충돌을 거치며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협업의 과정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과거에 그래온 것처럼, 팀 빌딩과 협업능력을 배양하는 부분에 대한 온라인교육도 점차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어쩌면 더 나은 서비스가 탄생할지도 모른다. 그 중심에는 스타트업이 있을 것이다. 앞으로 ‘온라인창업교육’에 스타트업들이 어떤 혁신을 불러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필자소개
이지섭

배우며 쓰고 쓰면서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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