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윈하는 ‘글로벌기업+韓스타트업’ 협업
윈윈하는 ‘글로벌기업+韓스타트업’ 협업
2020.09.03 15:22 by 이창희

한국 스타트업에 주목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고 있다. 단순히 투자뿐만 아니라 공식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협업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한국 정부도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스타트업은 빠른 성장과 고도화 과정을 도모할 수 있다.

 

한국으로 달려오는 글로벌 기업들.
한국으로 달려오는 글로벌 기업들.

중소벤처기업부는 다쏘시스템과 함께 제조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다온다’ 프로그램 참가 기업을 오는 14일까지 모집한다. 이는 중기부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으로, 총 30개사를 선발해 스타트업에 3D설계·시뮬레이션 관련 프로그램과 집중 멘토링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 추진하는 ‘마중’ 프로그램도 17일까지 기업 모집에 들어갔다. 스마트공장·에듀테크·바이오헬스·자율주행 관련 인공지능(AI) 분야 스타트업이 대상으로, 자금·기술고도화·판로개척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지난해 3월에도 구글과 손잡고 ‘창구’ 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다. 이는 국내 앱·게임 개발사의 성장 가속화를 돕는 스케일업 프로그램으로, 창업 3~7년 기업을 대상으로 230억원 가량을 지원했다.

구글플레이는 프로그램 운영 및 개발사 마케팅·홍보 지원과 함께 글로벌 시장 트렌드 및 진출 전략 교육, 앱 퀄리티 및 퍼포먼스 개선 지원, 구글 클라우드 활용 전략 교육 등 개발사 대상 전반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고 중기부 산하 창업진흥원은 프로그램 운영 총괄 및 자금 지원을 비롯해 사업 홍보,앱·게임 특화 전문기관 매칭을 통한 프로그램 제공을 담당했다.

그해 5월에는 AI 글로벌 기업인 엔비디아와 함께 ‘엔업(N&UP)’ 프로그램을 통해 AI 분야 기업 대상의 기술 고도화·스케일업 지원에 나섰다.

여기에 선정된 기업은 엔비디아의 딥러닝 전문가 및 엔지니어링 팀으로부터 지원 기술 및 컨설팅과 온라인 교육을 받았고, 엔비디아에서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 사업인 ‘인셉션’ 회원사로 자동 등록돼 다양한 기술 지원과 교육 및 협력 네트워크를 무상으로 제공받았다.

이어 7월에는 아마존웹서비스가 참여한 ‘정글 프로그램’을 통해 이커머스·핀테크·스마트물류·AI 분야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을 실시했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아마존웹스비사와의 협업으로 아마존 비대면 유통, 결제, 콘텐츠 사업 노하우를 접목시켜 스케일업에 성공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한 AI 스타트업 대표는 “스타트업으로서는 경제적인 측면 외에도 얻을 것이 무척이나 많은 프로그램들”이라며 “혁신을 도모하는 글로벌 기업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느 한 쪽의 이익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윈윈’의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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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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