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출판사는 금성문화재단과 MBC문화방송이 공동 주최한 ‘제27회 MBC 창작동화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수한 국내 아동문학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한 ‘제27회 MBC 창작동화대상’은 장편, 단편 분야의 국내 창작 동화를 접수받았다. 이번 공모에는 장편 43편, 단편 122편 등 총165편의 참가작이 접수됐으며 예심과 본심 심사를 거쳐 부문별 2명씩 총 4명의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장편부문 대상 수상자는 ‘죽지 않는 개 루이’의 조영서 작가, 금상 수상자는 ‘야단법석! 학교를 구하라’의 강정룡 작가가 수상했다. 단편부문은 대상 수상자에 ‘누구로 변해 드릴까요?’ 외 5편의 김은중 작가, 금상에 ‘롤러코스터’ 외 4편을 출품한 어윤정 작가를 각각 선정했다. 장편부문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 금상 수상자는 1,000만원, 단편부문 대상 수상자는 상금 1,000만원, 금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을 각각 수여한다. 시상식은 11월27일 진행되며, 장소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장편 대상을 받은 조영서 작가의 ‘죽지 않는 개 루이’는 유전자복제, 논문 조작, 가짜 뉴스, 생명윤리, 영웅의 허상 등 묵직한 주제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어렵지 않게 풀어낸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편 금상을 수상한 강정룡 작가의 ‘야단법석! 학교를 구하라’는 도깨비라는 전통적이고 흥미로운 소재를 충분히 활용해 놀이의 역동성을 극대화 했다는 평을 받았다.
단편 부문 대상은 ‘누구로 변해 드릴까요?’ 외 5편을 출품한 김은중 작가가 수상했다. 표제작 ‘누구로 변해 드릴까요?’는 죽음과 이별이라는 인간 한계를 과학 속에서 해결하고 갈등을 풀어냈다. ‘롤러코스터’ 외 4편을 출품한 어윤정 작가는 심리묘사나 표현력 등에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어 단편 부문 금상에 선정됐다.
금성문화재단과 MBC가 공동 주최하고 금성출판사가 후원하는 MBC창작동화대상은 한국 아동문학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 동화작가들을 후원하기 위해 1993년부터 매년 개최하여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있다. MBC 창작동화대상은 현재까지 150여명의 우수한 아동문학 작가를 배출했고, 수상 작가들은 한국아동문학 발전에 앞장서는 중견작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