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빗 투자자들이 경찰의 부당수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이번이 4번째 집회다.
지난 21일 코인빗 투자자들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되찾아 달라"며 이같이 호소했다.
이들은 "코인빗의 결백이 밝혀지면서 지금은 많이 안정됐지만 피해는 여전하고, 투자자들의 불안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선량한 투자자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불안을 끝내달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해 8월 코인빗에 대해 가상자산 자전거래 혐의로 본사 사무실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또 코인빗 운영진들을 시세조작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는 등 고강도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코인빗 거래소에 가상자산을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대규모 손실을 보게 된 것.
투자자들은 광수대의 코인빗 수사는 허위조작 제보를 근거로 한 무리한 수사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힘없고 선량한 투자자들의 절박한 호소를 외면하지 말아달라"며 "하루 빨리 불법 수사를 인정하고 투자자들과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끝까지 고집을 꺾지 않겠다면 우리 피해자들도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