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디(FENDI)가 지난 8일 2021 가을/겨울 오트 쿠튀르 쇼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펜디의 2021 가을/겨울 컬렉션은 킴 존스가 로마에 정착한 결과의 산물이다. 로마 출신인 영화감독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Pier Paolo Pasolini)는 자신만의 시학을 통해 이탈리아 수도 로마를 꿰뚫어보는 시각을 제시했다.
펜디 컬렉션에서는 여러 형태와 패브릭이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전혀 다른 내용을 그려내고, 영화 제작자인 루카 구아다니노(Luca Guadagnino)는 파졸리니에 대한 자신만의 해석을 담아 패션쇼를 구성했다.
퍼와 패브릭 소재로 제작되었던 앤틱 의상은 실크 자카드 소재로 만나볼 수 있다. 코르넬리(Cornely) 자수와 크리스탈 비즈 장식, 이탈리아 대리석으로 제작된 수공 주얼리 눈길을 끈다. 튤 드레스, 핸드백, 슈즈에는 여러 겹의 마더 오브 펄 모자이크를 레이어링 하였고, 스웨터에는 페르시아 양가죽 소재가 사용됐다.
해당 쇼에서는 여러 연령층의 모델로 구성된 다양한 캐스팅에서 수많은 문화가 교차했던 고대 로마의 모습을 재연했다.
킴 존스는 “당시 로마는 세상의 중심이었고, 당시에 그곳에 살았을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현재 이곳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