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만한 환경 영화 베스트 5
볼 만한 환경 영화 베스트 5
볼 만한 환경 영화 베스트 5
2014.05.27 09:49 by 황유영
'댐네이션', '할머니가 간다!', '타니타의 사원식당', '푸드 가이드 투 러브', '킹 오브 썸머' 댐을 철거하는 과정을 환상적으로 담아낸 영화 '댐네이션-댐이 사라지면', '어벤저스'보다 재밌다고 감히 말하는 영화 '할머니가 간다!', 동명의 일본 베스트셀러를 스크린에 옮긴 원작의 탄탄함으로 재미가 보장된 영화 '타니타의 사원식당', 환경 영화의 폭넓은 저변을 확인해 볼 수 있는 '푸드 가이드 투 러브' 등 서울환경영화제에서 강력 추천한 5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댐네이션 - 댐이 사라지면 DamNation


 

댐네이션 - 댐이 사라지면 DamNation 

USA | 2014 | 87’ | Documentary 벤 나이트, 트래비스 러멜 Ben KNIGHT, Travis RUMMEL 소위 ‘뉴딜 정책’이라고 불렸던 1930년대 미국의 대규모 토목사업들. 당시 건설된 거대한 댐들은 기술에 대한 경이로움까지 더해지며 미국인들의 자부심이 되었다. 하지만 강이 인간의 삶과 건강에 치명적 영향을 끼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댐의 철거를 둘러싼 미국인들의 생각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댐네이션 - 댐이 사라지면’은 댐이 사라진 이후 되살아난 강의 생명력을 웅장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루스벨트 대통령의 연설문으로 시작되는 영화는 이후 과거의 뉴스 등을 통해 댐의 역사를 좇는다. 또한 댐으로 파괴된 강과 철거 후 복원된 강의 모습을 보여주며, 자연이란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그 일부로 존재할 수밖에 없음을 깨닫게 한다. ◆댐을 철거하는 과정을 환상적으로 담아낸 영화다. 미국에는 7만개의 댐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한국은? 무려 2만여 개다. 4대강 이슈로 건설업과 환경에 대한 문제가 토론 대상이 된 한국에 좋은 교보재가 될만한 영화다.

할머니가 간다! Two Raging Grannies


 

할머니가 간다! Two Raging Grannies Norway | 2013 | 77’ | Documentary 호바르 부스트니스 Håvard BUSTNES 90세가 되었는데도 여전히 호기심과 배짱이 충만한 할머니들, 셜리와 힌다는 경제위기가 왜 생기는 건지, 또 해결책은 무엇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아픈 무릎을 이끌고 의문을 직접 해소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이들은 대학 강의를 듣기도 하고 은퇴한 물리학자부터 월 스트리트의 거물과 각종 전문가들을 만나며 경제위기의 원인이 무엇인지, 성장만이 경제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지, ‘영원한 성장’이라는 것은 과연 가능한 지를 질문한다. ‘성장’에 대한 밀도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이 작품은 딱딱하고 어려운 영화가 아니다. 특히 월 스트리트 연례행사에서 세계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월가의 늑대들에게 도전하는 할머니의 모습은 감동까지 선사해준다. ◆감히 말할 수 있다. 이 영화 ‘어벤저스’ 보다 재미있다. ‘댐네이션’과 함께 국제환경영화경선에서 공동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메시지나 영화의 완성도가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재미있다. 영화제를 찾은 국내 영화 관계자들이 극찬을 쏟아내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타니타의 사원식당 Recipes of Diet Diaries v Japan | 2013 | 100' | Fiction 리 토시오 LEE Toshio 매사에 소심하고 자신감 없는 타니타는 체중계회사를 운영하는 아버지에게 늘 무시당한다.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가 쓰러지고 대신 회사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책임져야만 하는 타니타는 회사 내 과체중 직원을 선정해 체중조절을 감행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한다. 고등학교 동창인 영양사 나나코를 고용해 다이어트에 돌입하지 왠지 과정은 순탄하지 않다. 실화를 소재로 만들어진 코미디로, 스토리 속에서 다양한 저염식단을 소개하는 등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하고 맛있는 영화. ◆동명의 일본 베스트 셀러를 스크린에 옮겼다. 원작이 탄탄한 만큼 재미가 보장됐다. 체중계 회사 직원들이 홍보를 위해 다이어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영화를 쫒다보면 건강한 음식, 신선한 먹거리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푸드 가이드 투 러브 The Food Guide to Love Spain, Ireland, France | 2013 | 91' | Fiction 테레사 드 펠레그리, 도미닉 하라리 Teresa de PELEGRI, Dominic HARARI 타고난 바람둥이 올리버와 정치, 사회에 관심많은 스페인 아가씨 비비아나는 우여곡절 끝에 연애를 시작하지만 서로 다른 연애관과 성격으로 둘의 관계는 위기를 맞는다. 더블린을 배경으로 열정적인 채식주의자 비비아나와 이기적이지만 매력적인 육식주의자 올리버의 10년에 걸친 좌충우돌 연애기를 담아낸 로맨스영화다. ◆음식을 소재로 한 로맨틱 코미디다.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진지하게 던지고 있지 않지만 환경 영화의 폭넓은 저변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재미있게 볼 수 있다.

킹 오브 썸머 The Kings of Summer


 

킹 오브 썸머 The Kings of Summer USA | 2013 | 95’ | Fiction 감독 조던 복트-로버츠 Jordan VOGT-ROBERTS 아버지와 함께 사는 조와 그의 절친 패트릭은 우연히 발견한 숲 속 공간에 마음을 뺏긴다. 둘은 집을 떠나 그곳에 자신만의 집을 짓고 살아보기로 결정하고 이 무모한 도전에 괴짜 친구 비아지오도 함께 한다. 직접 구한 재활용 재료들로 집을 짓고 수렵채집을 통해 먹거리를 확보하려는 이들의 계획은 기대와는 달리 험난하기만 하다. 주인공인 조와 패트릭 그리고 괴짜 역할 비아지오의 빛나는 연기는 개봉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조 역의 닉 로빈슨은 이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제작영화 ‘쥬라기 월드’의 주연을 맡게 된다. ◆제11회 서울환경영화제 개막작. 감독 조던 복트-로버츠는 장편데뷔작 ‘킹오브썸머’로 성장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으며 단번에 주목받는 감독이 됐다. ‘환경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만큼 영화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영화다. 환경영화는 어려운 영화가 아니라 약간 독특한 소재를 다루는 전형적인 대중영화다.

 

편집자 주 소개한 환경영화는 서울환경영화제가 추천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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