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을 위한 첫 걸음, 청소년자립지원 프로그램 Youth Stand 면접 현장
성장을 위한 첫 걸음, 청소년자립지원 프로그램 Youth Stand 면접 현장
성장을 위한 첫 걸음, 청소년자립지원 프로그램 Youth Stand 면접 현장
2015.07.29 11:40 by 윤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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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순, 성수종합사회복지관은 앳된 얼굴을 한 청소년들로 북적였습니다. 복지관을 찾은 이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긴장이 가득했지요. 청소년자립지원 프로그램 ‘Youth Stand’ 지원자 면접 현장. 자리에 앉은 청소년들은 가방에서 수첩을 꺼내 무언가를 외우거나 두 손을 모으고 마음을 가다듬고 있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지원한 청소년들은 서로의 옷매무새를 만져주며 곧 시작할 면접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청소년들이 새로운 시작을 꿈꾸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 Youth Stand의 첫 출발이 시작 됐습니다.

| 등록 중인 지원자들

 
취약계층 자립에 버팀목이 되는 ‘Under Stand Avenue’

Youth Stand는 올 10월에 서울 성수동 부근에서 문을 여는 복합문화예술공간 ‘Under Stand Avenue’ 의 첫 번째 사업입니다.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주관하고 롯데면세점이 후원하는 Under Stand Avenue는 컨테이너 100여개를 사용해 공익적 거리를 조성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 사회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창조적 공익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롯데면세점은 지난 3일, 전체 사회공헌사업 기부금 중 일부를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에 전달한 바 있습니다. 기부금은 서울과 인천에서 취약계층의 자립을 도울 Under Stand Avenue를 조성하는 데 쓰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취약계층 청소년의 자립 지원을 위한 Youth Stand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Under Stand Avenue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결혼이주여성과 취약계층 여성을 지원하는  Mom Stand, 다문화 가정 및 감정노동자의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Heart Stand와 신진예술가를 발굴 • 지원하는 Art Stand, 마지막으로 사회적 기업, 소셜벤처에서 사회적 가치를 담아 생산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편집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희망과 꿈이 자라는 ‘Youth Stand’

취약계층 청소년의 자립을 지원하는 Youth Stand는 직업 훈련을 통해 역량 개발 및 Under Stand Avenue와 연계한 사업장에 취업까지 할 수 있는, 그야말로 자립을 향한 ‘길’을 닦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날 진행한 면접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은 향후 3 ~ 5년간 Youth Stand에서 적성에 맞는 직업훈련 교육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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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종합사회복지관 로비에는 제과 제빵, 네일아트, 컴퓨터게임, 가죽공예, 향초 제작, 원예 등 청소년들의 다양한 적성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과정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던 청소년들은 각자 관심 있는 과정에 찾아가 설명을 듣기도 했는데요. 지원자 한영우(가명) 청소년은 “처음에는 바리스타, 향초 만들기를 배우고 싶었는데 여기 와서 보니 컴퓨터 게임이 재미있을 것 같다”며 웃었습니다. 올해 18살인 김준민(가명) 청소년은 면접을 앞두고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꿈을 말하기 시작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자신감을 보였는데요. “제과 제빵과 웹 디자인에 관심 있다”는 김준민 청소년은 “Youth Stand 교육생으로 합격하면 자격증을 따는 데 노력하겠다”하고 합니다. “어른이 돼서 제과 제빵사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힌 김준민 청소년. 멋진 파티시에가 되어 맛있는 디저트를 많이 만들어주세요! 


두근두근 면접, “나중에 다른 사람을 가르쳐주고 싶어요”

드디어 면접이 시작됐습니다! 사회복지학과 교수, 사회복지센터 관장 등 공익 분야의 쟁쟁한 면접관들 앞에 청소년들은 더욱 긴장한 모습으로 자리에 앉았습니다. 하지만 자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면접관과 지원자가 아닌, 어느새 멘토와 멘티로서의 끈끈한 유대감이 생겼지요. 어느 청소년은 자신의 강점이 “시간 약속 잘 지키기”라며 “아르바이트하면서 책임감 있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제과 제빵을 가장 배우고 싶다는 다른 청소년은 “다만 뒷정리를 잘 못한다”며 면접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지요. Youth Stand에서 받은 교육을 토대로 “나중에 다른 사람을 가르쳐주고 싶다”고 말한 청소년도 있었습니다. Youth Stand를 거쳐 간 청소년들이 훌륭한 성인이 되어 사회에 기여하는 그날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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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용호 디렉터는 “자격증 위주의 기존 직업 프로그램으로는 위기 청소년들이 자립기반을 마련하기 어려웠다”며 “Youth Stand는 영상편집, 웹디자인, 게임그래픽 등 청소년들이 선호하고 향후 유망한 분야를 선정하는데서 한발 더 나아가, 이들을 믿고 지지해주는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랜 시간 준비해 드디어 문을 열 Youth Stand.  

면접에 임했던 마음 그대로 훌륭하게 성장할 청소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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