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빠져도 얼굴은 그대로?... '젖살' 관리법 알아보니
살 빠져도 얼굴은 그대로?... '젖살' 관리법 알아보니
2022.03.25 15:47 by 김주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날씬한 몸매를 갖기 위해 열심히 식단조절을 하고 운동해 체중이 줄었는데, 이상하게 다이어트 한 티가 나지 않아 속상해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대체로 ‘얼굴살’ 문제로 나타난다. 아무리 날씬해져도 첫인상을 결정짓는 얼굴이 여전히 통통한 경우, 달라진 모습을 주변에서 알아차리기 힘들어 다이어터도 의욕이 꺾이기 마련. 유독 얼굴이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한번 의심해봐야 할 이유가 있다. 365mc병원 얼굴지방흡입센터장 서성익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젖살 또는 나잇살… 분명 영향 미친다?

10~20대 젊은층에서 얼굴살의 원인으로 흔히 ‘젖살’이 지목된다. 서성익 원장은 젖살의 개념은 성장기와 연관이 깊다고 말한다. 그는 “의학적으로 젖살이라는 용어는 정의된 바 없다”며 “만 15~20세에는 피하지방도 늘어나며 성장을 마친 이후에도 일시적으로 피하지방이 증가하는데, ‘볼살’도 예외는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젖살을 관리하는 첫 번째 방법은 적절한 체중감량이다. 서 원장은 “과체중 이상이라면 정상 체중 범위로 되돌리면 얼굴도 함께 갸름해질 것”이라며 “단, 체지방을 감량해 몸은 날씬한데 여전히 얼굴만 통통하다면 젖살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중장년층으로 접어들며 얼굴살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젖살과 무관하게 노화로 인한 것이다. 서 원장은 “흔히 노화가 일어나면 얼굴살이 빠진다고 알고 있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라며 “얼굴에서 통통해야 할 앞볼과 뺨 등은 빈약해지지만, 이중턱과 턱선 라인은 오히려 지방이 축적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나이가 들면서 얼굴 속 지방도 중력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 탄탄하게 붙어있던 얼굴 지방이 아래로 처지면서 나타나는 탓이다. 지방의 무게감은 하관으로 드러나기 마련. 팔자주름 밑으로 생기는 입가의 심술보, 턱 아래 이중턱이 여기에 속한다. 이로 인해 얼굴에 불필요한 굴곡이 생길 수 있다. 이 역시 다이어트만으로 개선하기 어려워 지방세포를 제거하는 ‘정돈 작업’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타고난 얼굴살 부자… 다이어트 할수록 스트레스?

나이의 영향과 상관 없이 365일 내내 얼굴살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도 있다. 분명 몸은 말랐지만 얼굴의 과도한 지방으로 인해 실제 체중보다 10kg은 더 나가 보여 고민하는 케이스가 여기에 속한다.

얼굴살 역시 유전형질을 타고 나는 부분이 있다. 부모, 조부모가 이같은 형질을 가진 경우 자신도 비슷하게 겪을 수 있다. 만약 정상체중을 유지하거나, 정상체중까지 감량했지만 얼굴 지방이 유독 두드러진다면 타고난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다.

◆부종 유발하는 생활습관… 달덩이 얼굴 만든다?

생활습관에 의해 얼굴이 커 보이는 경우도 있다. 늦은 시간까지 불규칙하게 식사하고 활동하거나, 수분 부족, 짠 음식을 지나치게 즐기는 습관은 얼굴을 붓게 만든다.

서 원장은 얼굴이 자주 붓는 것은 일종의 ‘특발성 부종’일 확률이 높다고 말한다. 특발성 부종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흔하며, 생리 주기의 영향도 받는다.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모세혈관벽의 투과성 변화나 오래 서있거나 앉아서 일하는 습관, 호르몬 문제 등이 연관돼 있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야식을 피하고 스트레칭을 습관화하는 등 생활습관 변화만으로도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부종을 만드는 습관이 오래되면 결국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얼굴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식단을 더 조이거나 운동량을 늘리기보다 의학적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서 원장은 “지방을 제거하는 시술은 흔히 허벅지, 복부, 팔뚝 등에만 적용될 것으로 여겨지지만 이중턱 등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하다”며 “시술로 얼굴선이 드러나면서 여기에 자극받아 건강한 다이어트를 유지하는 등 동기부여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근육이나 골격 자체가 큰 경우 수술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어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한 뒤 시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필자소개
김주현

안녕하세요. 김주현 기자입니다. 기업과 사람을 잇는 이야기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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