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1분기 순이익이 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84억1400만원으로 63.8% 늘었으며 매출액은 3384억3900만원으로 50.5% 증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최대 수준이다.
이번 실적은 고객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1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1861만명으로 작년 말보다 62만명 증가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503만명(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으로 전체 고객 대비 80% 수준을 기록했다.
고객 증가로 여·수신도 급증했다. 1분기 말 기준 수신 잔액은 33조41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조153억원 증가했다. 수신 잔액 중 저원가성 예금(세이프박스 포함) 비중이 59.7% 수준이다.
여신 잔액은 25조9651억원으로 같은 기간 1037억원 늘었다. 이 중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잔액은 2조6912억원으로 2269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의 1분기 말 기준 약정액은 1100억원을 돌파했다.
플랫폼 부문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5% 늘어난 253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 부문 수익은 47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8% 증가했다. 체크카드 결제 규모와 해외 송금 건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4%, 26% 늘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주택담보대출 가능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엔 개인사업자 대출 및 수신 상품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