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물류 산업의 공식을 바꾸고 있다. ‘AI 기반 물류’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단순히 창고 작업을 자동화하는 수준을 넘어 주문 예측과 재고 관리, 배송 경로 최적화, 국가별 풀필먼트 운영까지 하나의 데이터 체계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AI를 앞세워 글로벌 물류망을 구축하려는 기업들의 투자와 사업 확장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 최근 후속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선 ‘테크타카’도 그중 하나다. 해당 기업은 최근 네이버 D2SF, 알토스벤처스, 제트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총 18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 유치를 마치며, 누적 투자액을 450억원으로 늘렸다. 양수영 테크타카 대표는 “이번 투자는 물류 인프라와 확장성, AI 기술력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선 결과”라고 평가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테크타카는 AI 기반 글로벌 통합 물류 플랫폼 ‘아르고’를 통해 이커머스 물류의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기업이다. 특히 총 세 번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네이버와 전략적 협업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아르고의 시스템 기반 물류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네이버 N배송 통합반품센터 공식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G마켓 스타배송, 카페24 매일배송, 토스쇼핑 등 국내 주요 커머스와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물류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지난 2024년 미국 현지 법인 설립 이후 LA에 풀필먼트 센터 2곳을 개소했고, 지난해에는 아마존 서비스 프로바이더 네트워크(SPN)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일본에서도 지난 3월 치바현에 풀필먼트 센터를 개소했으며, 큐텐·라쿠텐 등 일본의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연동을 완료했다.
이번 투자로 아르고는 AI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셀러 지원 전문 솔루션을 확장할 계획이다. 투자를 주도한 알토스벤처스의 송경찬 파트너는 “아르고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풀필먼트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빠르게 입증해온 기업”이라며 “향후 K커머스의 해외 진출을 이끄는 핵심 물류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