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이 운영하는 '한국의집'이 가을 제철 식재료와 전통 조리법을 활용한 신규 메뉴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가을 메뉴는 조희숙 조리고문과 김도섭 한식연구팀장이 단호박과 연근, 개암 등 제철 식재료에 '동국세시기', '음식디미방', '임원경제지' 등 고문헌 속 조리법을 더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오찬 대표 메뉴인 ‘호박타락죽’은 '동국세시기'의 내의원 우유 음식 기록에서 착안해 가을 단호박에 쌀가루와 우유를 넣어 끓여냈다. 만찬에서는 '음식디미방' 조리법을 살린 ‘착면청포쌈’, 닭살·게살 만두와 대하 등에 잣깨즙을 곁들인 ‘잣깨즙채’, 산나물과 구운 옥돔을 들깨 해물 육수에 익힌 ‘건나물생선찜’ 등을 제시했다.
반상으로는 '임원경제지' 기록을 바탕으로 국산 연근과 연씨, 곤드레, 능이버섯을 넣은 ‘옥정반’과 복어국을 함께 낸다. 기존 여름 메뉴인 ‘전복새우지짐적’과 ‘계육녹두편’에는 제철 무와 연근을 더해 개편했다. 후식으로는 '규합총서' 기록을 바탕으로 구운 개암을 곱게 갈아 만든 ‘개암빙과’를 제공한다.
전통 다과 공간 ‘고호재’ 역시 사과단자, 무화과정과, 유자약과, 홍시과편 등으로 구성된 가을 다과상을 마련했으며 ‘호박식혜빙과’도 가을을 맞아 고호재의 별도 단품 메뉴로 재선보인다.

홍혜진 국가유산진흥원 한류진흥실장은 “가을 제철 식재료와 전통 조리법이 어우러진 한국의집만의 한식을 경험하기를 바란다”라며 “호박식혜빙과도 가을에 맞게 새롭게 선보이는 만큼 함께 즐겨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하며 가을 메뉴는 12월 초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1957년 영빈관으로 출발한 한국의집은 2025년 ‘블루리본 서베이’ 리본 세 개 맛집 및 ‘서울미식 100선’ 2년 연속 선정에 이어, 최근 45년 만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재개관했다.

